숲속의 향기

젊어도 보았네 늙어도 보았네

엄마라는 나무에 자식이라는 꽃을 피워 그 향기가..."

일상 스케치( 사진 일기 !~~

춘설

가을비 우산 2012. 2. 16. 17:08

2월 13일 월요일 식구들 다 출근 시킨 후 무심코 창밖을 보니 어머나 ! 세상에

수줍은듯 살갑게 폴폴 내리는 봄눈이 바람결에 나풀나풀이다.

눈이 귀한 내 고장이라 올해는 그냥 눈구경 한 번 못하고

봄이 오누나 싶었더니 반가운 손님처럼 살며시 찾아오신

춘설이 아닌가...인사도 못하고 하얀 눈이 녹을 새라 얼른

카메라를 챙기고 베란다 창문을 열었다. 하마트면

간발의 차이로 설경을 놓칠뻔 했다.

그렇게 몰래 온 손님처럼 잠시 머물고

 떠나버린 춘설의 흔적이다.

 

 

 

 

 

 

 

 

 

 

 

 

 

 

 

 

분가루처럼 귀하게 날리는 춘설에 태화강이 간지러운듯 기지개로 수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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