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3일 월요일 식구들 다 출근 시킨 후 무심코 창밖을 보니 어머나 ! 세상에
수줍은듯 살갑게 폴폴 내리는 봄눈이 바람결에 나풀나풀이다.
눈이 귀한 내 고장이라 올해는 그냥 눈구경 한 번 못하고
봄이 오누나 싶었더니 반가운 손님처럼 살며시 찾아오신
춘설이 아닌가...인사도 못하고 하얀 눈이 녹을 새라 얼른
카메라를 챙기고 베란다 창문을 열었다. 하마트면
간발의 차이로 설경을 놓칠뻔 했다.
그렇게 몰래 온 손님처럼 잠시 머물고
떠나버린 춘설의 흔적이다.
분가루처럼 귀하게 날리는 춘설에 태화강이 간지러운듯 기지개로 수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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