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향기

젊어도 보았네 늙어도 보았네

엄마라는 나무에 자식이라는 꽃을 피워 그 향기가..."

창작.(자작· 수필&산문&시...

바람으로도 전하지 못한 말

가을비 우산 2012. 9. 24. 16:36
 
    바람으로도 전하지 못한 말 / 김귀수 너로 인해 오래 설레이는 마음이었다고 나즈막히 숨 죽이고 고백하던 날에 갈바람에 나의 소리는 희미하게 지워지고 말았다. 그 날 이후로 너를 만날 때마다 달아오르는 얼굴이 들킬까봐서 언제나 땅만 내려다 봤지 콩닥이는 심장의 소리가 들릴까봐서 언제나 한 걸음 물러나 있었지. 가끔은 동공 깊은 너의 눈과 마주치고 싶었다. 가끔은 잇속 하얀 너의 미소를 바라보고 싶었다 가끔은 등에 기대 너의 체온을 느끼고도 싶었다. 끝끝내 아무른 눈치도 모르는 너를 지켜 보면서 갈수록 주저하는 마음이 깊어져가니 너를 만나기가 마음과 달리 쓸쓸하게 멀어지는 발길이 되었다. 아~ 아프다, 그리움에 찔리우는 가슴 곳곳이.. 아~ 슬프다. 전하지 못 하는 사랑의 말이... 이제는 너의 곁에 누군가가 함께 걸어가더라는 소문을 줏어 들으며 회전목마처럼 돌고돌아서 다시금 상기되는 갈바람의 언덕에 나는 서 있고 여태도 보고 싶다 그 한 마디가 가시로 목에 걸려 촉촉하게 나의 두 눈이 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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