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향기

젊어도 보았네 늙어도 보았네

엄마라는 나무에 자식이라는 꽃을 피워 그 향기가..."

여행 스케치

위양지에서

가을비 우산 2012. 10. 15. 15:33

 

밀양 위먕지 주차장 옆에 있는 이 비석은 위양지 못과 무슨 관련이 있는지 모르겠다.

여기서 우측으로 하여 축축한 습기가 느껴지는 숲길을 좋은 사람과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위양지 못을 한 바퀴 휘익 돌아 나오면 멋진 산림욕이 된다. 수초 우거진 저수지에 하명없이 가지를 드리운

고목나무의 유구한 세월을 읽는 맛도 솔솔하다. 나는 아마 전생에 나무의 요정 내지는 목신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세월에 바랜 푸른 이끼를 두르고 거친 비바람 풍파에 고스란히 세월을 맡기고 의연히 서 있는 수령 까마득한

고목나무만 만나면 그저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이 평화롭고 부자가 된듯 세상에 대한 욕심의 마음이 사그라진다.

 

 

 

 

 

 

 

 

 

 

 

 

 

 

 

 

 

 

 

 

 

 

 

 

 

 

 

 

 

 

 

 

 

 

  

 

 

 

 

 

 

 

 

 

 

 

 

 

 

 

 

 

 

 

 

 

 

 

 

 

 

 

 

 

 

 

 

 

 

 

 

 

 

 

 

 

 

 

 

 

 

 

 

 

 

 

 

 

 

 

 

2012 /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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