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향기

젊어도 보았네 늙어도 보았네

엄마라는 나무에 자식이라는 꽃을 피워 그 향기가..."

여행 스케치

부산 해운대 나들이

가을비 우산 2012. 10. 31. 01:25

시월의 가을 햇살이 야무지게도 내려쬐는 어느 하루, 우린 그냥 별 생각없이 부산 해운대를 찾았다.

모처럼 동백섬이나 둘러보고 가을 바다나 보자면서... 그랬는데 마침 해운대는 국제 영화축제기간이었다.

연예인들은 못 만났지만 축제의 이런저런 모습들은 더러 구경을 할 수가 있었다.

이 곳을 다녀간 지가 몇년이 안 되었는 데도 진짜 해운대는 부산의 신시가지로 무지 변화하고 있었다.

마찬가지로 동백섬도 예전의 그 모습이 아니었다. 세련되게 변했다고 해야하나? 그래도 꾸밈없이 자연스럽던

예전의 흔적이 조금은 아쉽기도 하더라.

 

 

 

 

 

 

동백섬 안에는 세계 정상들이 모여 앉았던 누리마루라 명칭이 붙여진

APEC 하우스가 있었다. 

 

 

  

 

 

 

 

 

 

 

 

 

밤이면 조명으로 꽃단장 할 광안대교의 바다위로 쭉 뻗은 모습이 

풍취를 갗추고 멋스럽다. 

 

 

 

 

수영 요트 선착장,

경기도 없고 손님도 없고 한산하다.

 

 

 

부산의 신도시 구역으로 거듭나고 있는 해운대 신시가지 풍경,

아득한 높이의 고충 건물의 유리로 장식된 외벽이 가을 햇살에 눈부시다.

 

 

해운대 앞바다에는 유람선도 떠 있고...

고기잡이 배들도 떠 있고....

 

 

 

 

 

 

 

동백섬을 한 바퀴 휘이 둘러보고는 영화 축제가 열리고 있는 해운대 해변쪽으로 이동하는 중...

 

 

 

 

영화축제는 이미 파장이라 연예인은 닮은 꼴도 보이지 않았다.

낮이라 더 안 보였나? 하기사 가을의 바닷바람이나 쐴겸.애초 그런 쪽은 생각도 않고 왔으니까.

 

 

날씨는 무지 더운데 하도 울 바깥지기가 날 사진 모델로 이리저리 품새를 요구하니 구경하던 어느 외국인이

빙긋이 웃음 지으며 툴툴대는 나를 잼난듯 치어다 봤다.

 

 

 

 

 

인형탈을 쓴 사람이 뒤에서 불쑥 따라오며 나에게 접근하는 바람에 무지 놀라기도. 대낮인데 나도 참, ㅋㅋㅋ

어거지로 인상 쓰며 사진을 찍고...

그렇게 계획에도 없었던 부산 해운대 영화축제 현장을 건성건성 둘러보며 땀께나 삐질거리며 흘린 하루해였다.

 

 

 

 

 

 

 

 

 

 

 

 

 

 2012 /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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