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산, 신불산과 천황산 등, 영남의 아름다운 명산이 둘러쳐진 영남의 알프스라 지칭되는 울산~ 밀양 즈음의 얼음골에
드디어 케이블카가 구월 들어 개통되었기로 내 어찌 무심하리... 어느 하루 울 내외 어화둥둥 팔 걷어부치고 케이블카 탑승에 나섰다.
개통한지 얼마되잖아 무지 복잡하다 들은 소문에 일찌감치 집을 나섰더니 평일이라 그런지 완전 한산하였는데 반대로
오후가 되어 내려올 때는 줄을 한참 서야 했지만 억새꽃 피는 산마루 등성이는 달은 시월이라 상달이요 가을색 짙어
날씨 쾌청하니 이리 봐도 저리 봐도 산도 하늘도 하나로 아름답기로 자연풍광에 눈이 부시더라.
얼음골 사과~
재약산 가는 길 따라 구비구비 산행길 반기는 꽃들의 미소가 향기롭다.
천황산 가는 오솔길에서 만난 까투리 한 마리~
산죽의 잎새빛이 가을 하늘아래 유난히 푸르고 곱다.
가을산을 수놓는 은빛 억새꽃이 못다한 이야기처럼 갈바람에 하늘거린다.
2012 /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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