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루가 멸실된지 400여 년이 흐른 2014년에야 울산시민의 염원에 힘입어
휴식공간을 겸한 다방면의 사용처로 원래의 자리 태화강변에 우뚝하게 시민의 품으로 다시 돌아왔다.
이아니 기쁜일인가! 지방선거가 있는 날 작정하고 다시 태화루를 찾았다. 십리 대밭공원길 따라 금계화가
군락을 이루고 만발하니 태화강 풍경과 어우러져 울산의 명소로 아름답게 재조명되는 태화루이다.
울산 태화루 / 서거정
울산 서쪽 언덕 태화루
거꾸로 선 그림자가 푸른 물에 잠겼네
처음에는 너무 넓어 학 등을 탔나 했더니
어렴풋이 알겠네 자라 머리에 올랐음을
산 빛은 멀리 계림 새벽에 닿았고
바다 기운은 멀리 대마도 가을에 이었네
만리 타향에서조망의 흥취 다하지 못했는데
하늘 가득한 비바람에 난간에 기대어 시름젖네
("서거정, 1420~1488)
조선 초기의 문신, 학자로서 예문관대제학, 좌찬성을 지냈으며
왕의 명령으로 동국통감을 편찬함. 문집인 "시가집"에 태화루에 관한 시를 남김.
태화루 후문을 들어서는 어느 시민의 감동어린 합장!
태화루에서 굽어보는 태화강의 아름다운 풍경.
2014년 6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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