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축제와 남원 광한루를 두루 둘러보고 나오니 잦은 가을비로 겨울로 가는 가을의 끝자락이 더욱 쓸쓸하다.
울산으로 돌아오는 길 잠시 짬을 내어 마침 행사중인 보석축제장을 찾아 잠시 시름을 든다.
옆지기 앞에선 아닌척 내숭을 떨어도 드넓은 축제장을 돌아보며 내심 심쿵!
아무리 나이가 들어가도 화려한 보석 앞에선 어쩔수 없는 유혹을 느끼는 여자의 본심? ㅋㅋ
아~ 익산에 이리 큰 보석 박물관이 있었구나.
광한루가 만들어준 추억 조각들,
집에 도착하니 8시도 안 되었다. 빗길 운전 하느라 고생한 울 옆지기도 챙길겸 집 근처 가끔 들리는 호프집을 찾았다.
남원서 늦게 먹은 점심 탓에 저녁 생각은 둘다 NO, 안주나 푸짐하게 시켜 술로 여독을 풀 셈이다.
안주 시켜 놓고 나 먼저 생맥 한잔,
이집 안주 참 맛깔나게 잘한다. 옆지기가 추천한 양념닭, 와! 대박,
아예 윗도리 벗고 자리 잡았다.
운전 하느라 익산의 술맛도 제데로 못 즐긴 울 옆지기, 주량은 약하지만 그래도 울산 오니 편안하게 잘 마시네,
역시나 틈틈이 내 노는 모습 폰카메라에 담기에 열중, 못말려 정말, 그러거나 말거나 난 생맥 500을 몇 잔을 마셨는지 몰러...
행복이 뭐 거창하게 딴 데 있나? 나 이렇게 소박한 즐거움에 흠뻑 취하면서 욕심 비우고 산다우,
이렇게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 나들이로 병신년의 시월을 무탈하게 또 마무리 짓는다.
10월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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