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5월이면 떠나는 초등 동기생들과의 봄나들이, 올해도 어김없이 버스를 대절 관광길에
올랐는데 그 목적지는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 동심으로 돌아간 듯 심신이 하나로 즐거웠지만
예년에 비해 참석 인원이 적어서 조금은 아쉬웠다. 더 많은 친구들이 함께 했더라면 얼마나 좋았
을까 하는 생각이... 지난 1월 11일 11시 개통, 원주 관광지의 핫한 코스로 떠오른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간현리 간현관광지에 자리잡은 명품 38억짜리 소금산 출렁다리, 길이 200m,
높이 100m, 폭1.5m, 초속 40m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게 설계된 국내 최장길이, 와우~
몸무게 70kg 성인 1,285명이 동시 통행 가능, ~대박~ 등산로 일부 중 깎아지른 암벽
을 연결한 곳으로 2016년도에 개통해 여태 1위를 지켜왔던 경기 파주의 감악산 출렁
다리(150m)보다 50m나 앞지른 길이로 국내 1위를 탈환한 소금산 출렁다리, 강원도 감자
바위의 깡을 열실히 증명한 셈(?), ㅋㅋ...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 입장료, 현재까진 무료지만 7월부터 유료 (3,000원)로 바뀔 예정이고.
주차비는 3월부터 받게 됬다던가? 가는 장날이라고 하필 관광을 떠나는 날 줄창 비가 내렸다...
비록 비는 내리지만 일년만의 야유회, 눌러둔 흥을 참을 수가 없었다.
친구야, 너도 한 잔, 나도 한 잔, 모두들 자리에서 일어나 음악에 몸을 맡기고...
조심조심 빗길을 달려 원주 간현관광지 주차장 도착 꿀맛같은 점심 식사 중, 다 함께 건강하게
나이 들어가는 친구들 모습이 마냥 보기가 좋다.
간현관광지 비석 뒤로 10~15분정도 걸어가면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 들목이다.
출렁다리 이용시간, 오전 09시 ~ 오후 18시, 동절기는 오후 17시까지! 그래도 4시 30분이면
입산 통재라니 유념해 둘일이다.
섬강 위를 레일바이크가 지나가는 철로, 터널을 지날 때는 경쾌한 음악이 흘러나온다나?
비는 장대로 쏟아지고...시간도 부족했지만 어쨌거나 우리는 저것은 타보지를 못했다. 다음 기회에. ㅋㅋ
나는 본디 산타는 걸음이 더디다.보통 15분이면 도착한다는 소금산 출렁다리 입구까지 아마 20분도
넘게 걸렸을 게다. 특히나 우의 입고 우산 들고 계단 타는 게 힘이 들었다. 일행 중 맨 꼴지...
비가 내려 생각보다 사람들은 덜 붐볐지만 그래도 혼잡했다. 맘 놓고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온통
산이 운애가 덮혀 시야도 막히고...드뎌 출렁다리 입구에 도착, 감격적인 순간이였다. 절벽 끝 섬강
방향으로 설치한 전망대 스카이워크가 매우 인기라고 하는데 길이 12m, 그 스카이워크에 서면 마치
하늘에 붕 떠있는 기분을 느껴볼 텐데 아쉽게도 패스~~ 그러고보니 우산 쓰고 카메라 들고 빗속에
치이느라 전망대의 스카이워크는 사진에 담지도 못하고 말았네, 흐미 아쉬운 거...
출렁다리 100m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본 풍경, 다행인지 불행인지 암튼 안개 덕에 그 높은 출렁다리를 오가며
위아래를 살폈지만 그리 현깃증이 날만한 아찔함은 느끼질 못했다.
소금산 출렁다리 100m 허공 위, 반대편에 도착 건너온 곳 돌아보니 그 풍경이 장관이다.
나와 함께 뒤쳐진 요 친구들만 사진을 찍을 수가 있었다.
어쩌다보니 요 사진은 흔들렸다. 내가 수전증? ㅎㅎ, 어여쁜 내 친구들아 미안~~
마지막으로 다시한번 출렁다리의 멋진 모습을 눈에 담고 이제 소금산 정상을 타고 내려오는 마의 404개의 철계단을 피해
야자매트가 깔린 비탈을 타고 하산이다.
이 우중에 지금도 철길 레일바이크를 타고 놀이 중인 사람들. 대단해여~~
섬강 강물 속에 혼자 비를 맞으며 고독을 씹고 있는 외로운 백로(?) 한 마리...
이렇게 아침에 서둘러 울산을 출발 4시간이 넘게 달려온 소금산 출렁다리관광, 비록 대절한 관광버스의 고장으로
잠시 시간이 지체되긴 했지만 발빠른 대처로 무탈하게 즐겁게 친구들과 신나게 하루를 마감할 수 있었다. 이 모든 것을
준비하고 챙긴 여러 친구들 고맙고 감사해여. 내년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더 많은 친구들과 함께 봄놀이 가자. 안녕!
2018년, 5월12일, 초등 동기생 봄 야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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