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향기

젊어도 보았네 늙어도 보았네

엄마라는 나무에 자식이라는 꽃을 피워 그 향기가..."

창작.(자작· 수필&산문&시...

잊혀진다는 것

가을비 우산 2019. 3. 21. 12:16

잊혀진다는 것 / 김귀수 보고 싶어 한걸음에 찾아온 먼길 차마 그대 향해 마주 설 수가 없다 가슴 안에 가득 고인 그리움이 그대 것이라고 차마 말을 할 수가 없다 생각만 하여도 가슴이 저미도록 날마다 그리운 그대였는데 죽은 생선의 비늘처럼 비켜간 시간 위로 굳어버린 감정의 유희를 껴안고 여즉 세상 모르고 꿈을 꾸며 살았나 보다 잊혀진 체 지나간 시간보다는 잊혀진 줄 모르고 살아온 시간이 아픔이라서 깨지 않는 꿈을 꾸려 어둠 속에서 나는 또 눈을 감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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