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향기

젊어도 보았네 늙어도 보았네

엄마라는 나무에 자식이라는 꽃을 피워 그 향기가..."

일상 스케치( 사진 일기 !~~

떡국 먹고 나이도 먹고....

가을비 우산 2022. 1. 27. 05:13

 

나는 역시 아날로그 세대가 분명하다.

임인년 새해가 밝은지 한 달이 되어가지만 아직도

지난해의 감성에 머물러 있다. 나의 새해는 역시 설날 차례를 모시고

떡국을 먹어야 올곧게 나이 한 살을 보태는 진정한 새해살이가 시작되는 걸로

이 나이까지 몸에 밴 오랜 인습의 결과가 낳은 생각의 인식 때문이다. 젊은이들에겐

명절을 치르는 과정이 많이 불편하게 느껴지기도 하겠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어림없는 생각,

젊었을 때는 층층시하 시집살이에 그 모든 집안의 대소사  풍습과 재례 문화가 넌더리가

날 정도로 고되고 힘들었지만 석양을 바라보는 이 나이가 되고 보니 그 또한 쉽게

포기하거나 버려서는 안 되는 우리네 삶에 문화적인 토양을 이뤄주는 민족의

족보라는 소중한 생각을 가지기에 그토록 지겹고 힘에 부치던

시집살이의 과거를 돌아보며 지금은 애증을 품고
빠르게 진화해가는 생활 변화의 형태를 지켜보며

차라리 가슴 한편으로 아릿한 향수를 느끼기도 한다.

얼씨구~ 역시 빼도 박도 못하는 꼰대일세, 또 사설이 길어졌네....

각설하고 지금은 설날 대목, 명절 준비하며 지금이야말로 나만의 묵은해를

보내며 임인년 설날 명절을 기다리며 그다지 반갑지만은 않지만

그래도 기분 좋게 나이 한 살 더 먹을 준비를 하며 음력

세밑 나의 동선을 차분히 정리해보니 지난 한 해도

옆지기랑 참 잘 먹고 즐겁게 잘 살았다.

역시나 임인년 올 한 해도 온 가족

화목하고, 건강하고, 무병 무탈

잘 살아야지~~...."

 

 

" 코로나 때문에 올해도 포항 구룡포는 못 가고 

크리스마스에 좋아하는 과메기 옛 동네에서 해결했네.

음~ 많이 아쉬웠쪄용...."

 

 

 

 

 

 

 

 

 

 

 

"건물이 매매될 예정이라 임차인 내보낸 지하 노래방 가서

마지막 파티를 했걸랑... ㅋㅋ~ 그 뒤 바로 매매되었지요...."

 

 

 

 

 

"신년맞이 때는 북적대는 횟집에서 

새해 해맞이를 생각하며 싱싱한 활어 회 한 접시~

 

 

 

 

 

 

 

 

 

 

 

"소주 한 병에 알딸딸~

엘리베이터 기다리는 술 취한 아낙네(?)

ㅋㅋ"

 

 

 

 

"설날  기다리는 섣달에는 명절 준비 잘하려고

몸보신하러 육질 좋은  한우를 먹었네.

기운 내서 조상님 차례 정성스럽게 차려야겠네."

 

 

 

 

 

 

 

"신축년 섣달 세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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