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향기

젊어도 보았네 늙어도 보았네

엄마라는 나무에 자식이라는 꽃을 피워 그 향기가..."

창작.(자작· 수필&산문&시...

길 손

가을비 우산 2007. 2. 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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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손 /김귀수

 

 

가쁜 숨끝으로 

작은 휘파람 달고

지친허리 손등으로 장단 맞추면서

종아리 근육통에

눈살 찌푸리어도

마음에는 날개 달고

 

풍선처럼 부푸는 미소에

심장  뛰는 소리는 기쁨이되여

머리부터 발끝 까지 희열이되어

푸르고도 붉은 핏줄을 타고

나그네의 온몸은 감동이 된다

 

사연도 묻지 말고

이유도 알려 말고

그리움에 돌아오는 길손을 위해

때묻은 낡은 탁자이면 어떠하리

깨어진 유리잔에라도 좋다

 

한 송이 꽃이라도 꽂아 두고

따끈한 보리차 한 잔이라도

함께나누며 아무 일도 없었던양

걸죽한 미소로 돌아옴을

반겨줌이 어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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