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향기

젊어도 보았네 늙어도 보았네

엄마라는 나무에 자식이라는 꽃을 피워 그 향기가..."

나도 한번 만들어봐? (요리·펌)

김치를 맛깔나게..

가을비 우산 2008. 9. 6. 01:43

식탁 위의 봄맛… 봄김치

묵은 김치가 슬슬 물리기 시작하는 3월은 향긋한 봄김치 하나만 있어도 입맛이 절로 돈다. 무쳐서 바로 먹거나 간을 세게 하지 않는 봄김치는 만드는 방법도 간단해서 초보 주부도 맛을 내기 쉽다. 신선한 봄나물과 봄 채소로 상큼하게 맛 낸 봄김치 레시피를 만난다.


▶배추 무 백김치
재료 ∥ 배추 1포기, 무 ¼토막, 배 ¼개, 대파 ¼뿌리, 쪽파 10뿌리, 붉은 고추 2개, 마늘 5톨, 생강 ⅓쪽, 굵은 소금·소금 약간씩, 물 적당량
조미료 ∥ 까나리 액젓 2큰술, 설탕 ½큰술, 소금 약간
김칫국물∥ 배 ½개, 굵은 소금 약간, 생수 2컵

● 이렇게 준비하기 ●
① 배추는 겉잎을 떼 내고 4등분한 뒤 줄기 쪽에 굵은 소금을 켜켜이 뿌리고 짭짤한 소금물을 조금씩 부어 절이는데, 중간에 두세 번 위아래를 뒤적이면서 절인다. 배추의 숨이 죽으면 맑은 물에 두 번 정도 헹구고 체반에 올려 물기를 뺀다.
② 무와 배, 대파는 각각 4㎝ 길이로 곱게 채 썰고, 쪽파는 4㎝ 길이로 자른다. 붉은 고추는 반 갈라 씨를 턴 뒤 길이로 반 잘라 가늘게 채 썰고, 마늘과 생강도 곱게 채 썬다.
③ 김칫국물 재료 중 배는 껍질을 벗겨 강판에 간 뒤 분량의 생수를 붓고 굵은 소금으로 간하여 김칫국물을 완성한다.

● 이렇게 만들어 보기 ●
① 배추를 제외한 나머지 채소를 한데 담고 분량의 까나리 액젓, 설탕, 소금을 넣어 버무린다.
② 절인 배추에 ①의 소를 켜켜이 채운 뒤 꼭꼭 아물려 김치통에 담는다.
③ ②의 김치통에 준비한 김칫국물을 체에 밭쳐 가며 가만히 부은 뒤 실온에서 2~3일 정도 익혔다가 익은 냄새가 나면 냉장고에 넣는다.

요즘 열무가 제철이다. 시원하고 상큼한 열무 물김치에 도전해 보자!

시장에 나가 보면 제철 맞은 싱싱한 열무가 지천이다. 늘 먹는 김치 대신 시원하고 아삭한 열무 물김치로 가족들 입맛을 살려보자. 재료 손질도 어렵지 고 담그는 과정도 복잡하지 않아 초보 주부도 한 번 도전해 볼 만하다. 그대로만 따라 하면 절대 실패하지 않는 물김치 

1 열무 다듬기
뿌리 부분의 무를 칼로 긁어 수염 등을 없애고 줄기와 무 사이의 검은 깍지를 칼로 도려낸다. 굵고 억센 줄기는 떼어 나중에 삶아 시래기를 만들고 연하고 부드러운 줄기와 잎만 골라 4~5cm 길이로 썬다.

2 소금에 절이기
열무 1단에 굵은소금을 1컵 정도 넣고 절인다. 이때 물 4컵을 준비해 굵은소금 ½컵을 녹이고 그 물에 열무를 적셔 그릇에 담은 뒤 남은 굵은소금을 골고루 뿌린다. 20분 정도 지나 열무의 숨이 살짝 죽으면 위아래를 뒤집어 다시 20분 정도 절인다.

3 찹쌀죽 끓이기
냄비에 분량의 찹쌀가루와 생수를 넣고 잘 섞은 뒤 약한 불에서 은근하게 끓인다. 바닥에 눌어붙지 도록 나무 주먹 등으로 잘 저어가며 끓인다. 약간 걸쭉한 정도의 농도로 묽게 쑤어지면 불에서 내려 차게 식힌다.

4 양념 만들기
쪽파는 3cm 길이로 썰고 풋고추와 청양고추는 씨를 뺀 뒤 채썬다. 마늘, 생강은 곱게 채썬다. 붉은 고추는 씻어서 적당히 자른 뒤 믹서에 고운 고춧가루와 까나리 액젓을 함께 넣고 갈아서 양념을 준비한다.

5 열무 씻기
잘 절여진 열무를 흐르는 물에 살살 헹궈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열무는 치대어 씻으면 풋내가 나므로 조심한다.

6 열무 버무리기
그릇에 씻어 건진 열무와 준비한 파, 풋고추, 청양고추를 넣고 붉은 고추 양념에 넣어가며 살살 버무린다.

7 국물 만들어 붓기
준비한 밀폐 용기에 6의 열무 버무린 것을 담고 남은 양념에 생수와 찹쌀죽을 넣고 잘 섞은 뒤 소금으로 간을 삼삼하게 맞춰 열무에 붓는다.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하루 정도 간이 배도록 익혀 시원하게 먹는다.


Tip 열무 김치 잘 만들려면
열무에 소금을 그냥 훌훌 뿌려서 절이지 말고 이렇게 소금을 반 정도 물에 풀어서 열무를 헹군 후에 나머지 소금을 훌훌 뿌려 가면서 절여야 열무에서 풋내가 나지 고 골고루 숨이 죽는다. 여린 열무를 절일 때에는 무 오랜 시간 소금에 절이면 맛이 없어지므로 주의할 것.

단정하게 썰어 기품 있게 내는 김치 '깍두기'

둥근 가장자리를 쓰지 않고 단정하게 썰어 담그는 깍두기는 손쉽게 담가 먹을 수 있는 일상 김치다.

재료
무 3개, 파 30g, 미나리 30g, 무절임(굵은소금 ½컵), 양념(고운 고춧가루 ½컵, 고춧가루 ½컵, 다진 마늘 3큰술, 다진 생강 약간, 찹쌀가루 2큰술, 불려서 간 콩 1큰술, 멸치 가루·검은깨 약간씩), 다시마물(다시마 5×5cm 1조각, 물 2컵), 젓갈(새우젓 ¼컵, 멸치액젓 1큰술)

1 무 절이기
무는 솔로 문질러 씻은 후 사방 2cm 크기로 깍둑 썬다. 정사각형의 모양을 살리고 남은 둥근

쪽파와 미나리는 깍두기와 같은 길이인 2~3cm 길이로 썬다. 무에서 나온 무청을 절이지 고 같이 썰어 넣어도 맛있다. 한편 찬물에 다시마를 넣고 팔팔 끊인 후, 20분 정도 지나면 다시마는 건져내고  국물은 식힌다.
3 양념 만들기
물 1컵에 찹쌀 가루를 넣어 잘 갠다. 물 2컵을 냄비에 넣고 팔팔 끓이다가 찹쌀가루 갠 것과 불려서 간 콩을 같이 넣고 불을 낮춰 풀을 쑨다. 분량의 양념 재료에 2의 다시마 물을 넣어 잘 섞은 후 젓갈을

준비한 무에 양념을 넣고 미나리, 쪽파와 함께 버무린다. 서늘한 곳에 약 12시간 정도 둔 다음 냉장 보관관한다.


Tip Q 깍두기 김치 보관법에 대해 


A 깍두기는 담근 후 한 번 밀봉시켜 주어야 한다. 공기와의 접촉을 차단하기 위해서... 또 오늘 담갔다면 냉장고에
에 바로 넣지 말고 다음 날 저녁때쯤 넣는 것이 좋다.. 바로 냉장고에 넣을 경우 양념과 무가 제대로 섞이지
않아 맛있게 숙성되지 않으니까....




▶오이 부추 송송이

재료 ∥ 오이 4개, 부추 ¼단, 쪽파 5뿌리, 굵은 소금 약간, 생수 ¼컵
김치 양념 ∥ 고춧가루 ⅓컵, 멸치 액젓 3큰술, 다진 마늘 1큰술, 통깨 ½큰술, 다진 생강·설탕 1작은술씩, 소금 약간

● 이렇게 준비하기●
① 오이는 굵은 소금으로 문질러 씻어 물에 헹군 뒤 3㎝ 길이로 자른 다음, 길이로 4등분한다.
② ①의 오이에 굵은 소금과 물을 뿌려 살짝 절였다가 가볍게 헹군 뒤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③ 부추는 다듬어 씻어 3㎝ 길이로 자르고, 쪽파는 송송 썬다.

● 이렇게 만들어 보기●

① 분량의 생수를 따뜻하게 데운 뒤 분량의 고춧가루를 넣어 불린다.
② 큼직한 볼에 손질한 오이와 부추를 넣고 ①의 불린 고춧가루를 넣어 대강 버무린 뒤 소금을 제외한 나머지 분량의 김치 양념을 넣어 버무린다. 모자라는 간은 소금으로 맞춘다.

바로 먹는 즉석 김치지만 익은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하루 정도 실온에 두어 익혀 먹어도 된다.


▶달래 부추 김치
재료 ∥ 은달래 300g, 부추 적당량, 대파 ¼뿌리, 굵은 소금 약간, 생수 ⅓컵
김치 양념 ∥ 고춧가루 ⅓컵, 멸치액젓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다진 생강·설탕 1작은술씩, 소금 약간

● 이렇게 준비하기●
① 은달래는 알뿌리 쪽의 잡티를 제거한 뒤 흙이 없도록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다. 알뿌리가 굵은 것은 반 가르고, 굵은 소금을 뿌려 살짝 절인다.
② 부추는 5㎝ 길이로 자르고, 대파는 채 썬다.

● 이렇게 만들어 보기●

① 분량의 생수를 따뜻하게 데운 뒤 분량의 고춧가루를 넣어 불린다.
② 손질한 은달래와 부추를 한데 담고 ①의 불린 고춧가루를 넣어 슬쩍 버무린 뒤 대파 채와 소금을 제외한 나머지 분량의 김치 양념을 넣어 버무린다. 모자라는 간은 소금으로 맞춘다.

익히지 않고 버무려 바로 먹는 것이 맛있다.


▶씀바귀 쪽파 김치
재료 ∥ 씀바귀 300g, 쪽파 15뿌리, 굵은 소금 약간, 생수 ⅓컵
김치 양념 ∥ 고춧가루 ⅓컵, 까나리액젓 2큰술, 매실청 1큰술, 다진 마늘 ½큰술, 다진 생강 1작은술, 소금 약간

● 이렇게 준비하기 ●
① 씀바귀는 여러 번 씻어 잡티를 없애고 굵은 소금과 물을 뿌려 살짝 절인 뒤 헹궈 소금기를 씻어 낸 다음, 반나절 정도 찬물에 담가 쓴맛을 조금 우렸다가 물기를 뺀다.
② 쪽파는 다듬어 씻어 굵은 소금에 살짝 절인 뒤 헹궈 물기를 뺀다.

● 이렇게 만들어 보기 ●
① 분량의 생수를 따뜻하게 데운 뒤 분량의 고춧가루를 넣어 불린다.
② 준비한 씀바귀와 쪽파는 7㎝ 길이로 잘라 한데 담고 ①의 불린 고춧가루와 소금을 제외한 나머지 분량의 김치 양념을 넣어 버무린다. 모자라는 간은 소금으로 한다.


오이 돌나물 소박이

재료 ∥ 오이 5개, 돌나물 2컵, 굵은 소금 약간, 생수 2큰술
김치 양념 ∥ 고춧가루 ⅓컵, 멸치액젓 2큰술, 다진 파·다진 마늘 1큰술씩, 다진 생강·설탕 1작은술씩, 소금 약간

● 이렇게 준비하기 ●
① 오이는 굵은 소금으로 문질러 씻어 7㎝ 길이로 자른 뒤 양끝 1㎝씩 남기고 가운뎃부분에 십자로 칼집을 낸다.
② ①의 오이에 굵은 소금을 뿌리고 재료가 반 정도 잠길 만큼의 물을 부어 절인다. 칼집 넣은 곳이 잘 벌어질 정도로 절어지면 체에 밭쳐 물기를 빼고 면보로 살짝 눌러 여분의 물기를 없앤다.
③ 돌나물은 물에 담가 살살 흔들어 씻어 물기를 뺀다.

● 이렇게 만들어 보기 ●
① 분량의 생수를 따뜻하게 데운 뒤 분량의 고춧가루를 넣어 되직하게 불린 다음, 돌나물과 소금을 제외한 나머지 분량의 김치 양념을 넣고 버무린다. 부족한 간은 소금으로 맞춘다.
② ①의 돌나물 무침은 숨이 살짝 죽으면 준비한 오이의 칼집 사이에 채워 넣고 김치통에 담는다. 남은 김치 양념은 생수를 조금 붓고 소금으로 간한 뒤 오이소박이 위에 가만히 붓는다.

오이 돌나물 소박이는 생으로 먹어도 좋고, 익혀서 먹어도 맛있다.

 

 

예전에는 3월 말이나 되어야 봄나물을 볼 수 있었지만 뭐든 제철보다 빨리 맛볼 수 있는 요즘, 마트에 봄나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김장김치, 마른 나물, 저장식 일색이던 식탁에 싱싱한 봄나물로 만든 향긋한 반찬을 올려보자. 겨우내 식탁에 올라오던 지루한 반찬 탓에 잃었던 식욕이 살아난다. 식탁 가득 봄의 신선한 향기를 담을 봄나물 반찬.


▶참나물 매콤 겉절이
재료 ∥ 참나물 150g, 붉은 피망·노랑 파프리카 ½개씩, 실파 6줄기
겉절이 양념 ∥ 고춧가루·참기름 2큰술씩, 간장·다진 파 1큰술, 멸치액젓·다진 마늘·통깨·설탕 ½큰술씩

● 이렇게 준비하기 ●
① 참나물은 찬물에 씻어 물기를 턴 뒤 5㎝ 길이로 썬다.
② 붉은 피망과 노랑 파프리카는 속살과 씨를 제거하고 4㎝ 길이로 채 썰고, 실파는 4㎝ 길이로 썬다.

● 이렇게 만들어 보기●
① 참나물과 붉은 피망, 노랑 파프리카를 한데 담고 참기름을 제외한 나머지 겉절이 양념을 넣어 가볍게 버무린 뒤 마지막에 참기름을 넣고 다시 한 번 살짝 버무린다.

▶참나물 가쓰오부시 무침
재료 ∥ 참나물 150g, 다시마(사방 10㎝ 길이) 1장, 가쓰오부시 3큰술, 물 1컵
겉절이 양념 ∥ 다시마 국물·간장 3큰술씩, 맛내기술 1큰술, 생강즙 ½큰술, 설탕 ½작은술

● 이렇게 준비하기 ●
① 참나물은 찬물에 씻어 물기를 턴 뒤 5㎝ 길이로 썬다.
② 다시마는 젖은 면보로 표면의 흰 가루를 닦아내고 양쪽에 가윗집을 여러 군데 낸 뒤 냄비에 담고 분량의 물을 부어 끓인다. 한소끔 끓으면 불을 약하게 줄이고 20분 정도 끓여 다시마 국물을 만든다.
③ ②의 다시마 국물 3큰술과 나머지 양념 재료를 섞어 무침 양념장을 만든다.

● 이렇게 만들어 보기 ●
① 참나물에 무침 양념장을 넣고 가볍게 버무린 뒤 가쓰오부시를 위에 살짝 흩뿌린다.



▶씀바귀 고추장 무침
재료 ∥ 씀바귀 200g
겉절이 양념 ∥ 고추장 3큰술, 조청 2큰술, 국간장·다진 파·참기름 1큰술씩, 다진 마늘·통깨 ½큰술씩

● 이렇게 준비하기●
① 씀바귀는 여러 번 씻어 6㎝ 길이로 썬 뒤 끓는 물에 살짝 데치고 찬물에 헹군다.
② ①의 씀바귀를 큰 볼에 담고 재료가 충분히 잠길 정도로 물을 넉넉히 부은 뒤 3시간 정도 쓴맛을 우린다.
③ 볼에 분량의 양념 재료를 섞어 고추장 양념장을 만든다.

● 이렇게 만들어 보기●
① 볼에 쓴맛을 우린 씀바귀를 담고 고추장 양념장을 넣어 고루 버무린다.

▶냉이 콩가루 찜
재료 ∥ 냉이 200g, 날콩가루 ½컵
겉절이 양념 ∥ 풋고추·붉은 고추 1개씩, 간장 2큰술, 참기름 1큰술, 통깨 ½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 이렇게 준비하기 ●

① 냉이는 누런 잎을 떼내고 뿌리 쪽의 흙을 긁어낸 뒤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건진다.
② 풋고추와 붉은 고추는 반 갈라 씨를 털고 잘게 다진 뒤 나머지 양념장 재료를 섞어 무침 양념장을 만든다.

● 이렇게 만들어 보기●
① 냉이에 날콩가루를 솔솔 뿌려 골고루 묻게 버무린 뒤 김 오른 찜통에 8분 정도 찐다.
② ①의 냉이가 따뜻할 때 무침 양념장을 넣고 살살 버무린다.

 

6월, 매실청을 담가야 할 때

아이가 갑자기 체했을 때나 설사, 배앓이할 때를 대비해 준비해두면 좋다고 해서 올해는 반드시 매실청을 담그기로 했다. 매실청을 만들어 두면 1년 내내 만병통치약(?)으로도 쓰고 훌륭한 밑반찬으로도먹을 수 있단다. 무 장아찌, 산야초 장아찌까지 담근다는 보빈느 퀼트 오영실 선생님에게 배운 매실청 담그기와 먹기.




매실청, 이렇게 담근다



1 잘 익은 매실 구입이 가장 중요
매실은 보통 6월 초순부터 시장에 출하되는데, 잘 익은 매실을 구입하려면 6월 중순 이후에 판매되는 것을 구입한다. 제대로 익지 않은 풋매실을 많이 먹으면 구토와 멀미, 심하면 의식 장애 등을 일으킬 수도 있다. 덜 자란 매실은 전체가 털로 덮여 있고 칼로 반을 갈랐을 때 싹둑 잘라지므로 구분하기 쉬울 것(잘 익은 것은 씨가 단단해서 잘리지 않는다). 매실청을 담글 매실은 나중에 건져 장아찌까지 만들어야 하니까 크고 단단한 청매를 고른다. 잘 익은 노르스름한 황매는 향과 맛이 더 좋기 때문에 술을 담그면 좋다. 매실과 덜 익은 살구가 비슷해서 섞어서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주의 깊게 살펴 구입할 것. 1년 중 6월에만 구입할 수 있으므로 시기를 놓치지 말자.
2 물에 씻은 다음 물기를 없앤다
상처가 난 매실은 골라내고 꼭지를 떼어 깨끗한 물에 씻는다. 껍질째 사용하는 것이므로 농약 걱정이 없도록 찬물에 1시간 정도 담가준다. 씻은 매실은 체에 건져 물기를 뺀다. 물기가 있으면 곰팡이가 생기므로 완벽하게 물기를 제거한다.
3 매실 : 설탕=1 : 1
매실과 설탕은 동량을 사용한다. 흑설탕은 고유의 향이 매실 향을 없애기 때문에 주로 황설탕을 사용한다. 보통 매실과 설탕을 켜켜이 넣는데, 먼저 매실에 설탕을 고루 묻힌 다음 켜켜이 담으면 발효되는 중간에 뒤집지 않아도 된다. 볼에 매실과 설탕(사용할 설탕의 3/4만 사용)을 담고 계속 손으로 뒤집듯이 섞으면 처음엔 물기가 없어 설탕이 겉돌지만 30분 이상 버무리면 수분이 배어나면서 설탕이 고루 묻는다.
4 플라스틱 대신 항아리나 병에 담을 것
매실청은 발효 식품이므로 플라스틱 용기보다는 유리병이나 항아리에 담그는 것이 좋다. 발효되는 동안 햇볕이 들지 않아야 하므로 담근 매실청은 밀봉해서 햇볕이 들지 않는 그늘에 보관한다. 설탕 묻힌 매실을 병에 설탕과 켜켜이 담은 다음 맨 위에 나머지 설탕을 두껍게 덮어 공기를 차단한다.
5 2~3개월 후 매실을 건져낸다
2~3개월이 지난 다음 꺼내보면 쪼글쪼글한 매실이 위에 둥둥 떠 있게 된다. 매실을 전부 건져내 매실 건더기와 매실청을 따로 보관한다. 매실청은 음료로, 건더기는 과육과 씨앗을 분리해 장아찌로 만들어 두고 먹는다. 과육을 분리할 때는 중간에 칼집을 넣은 다음 껍질을 벗기듯이 살을 벗겨내면 되는데, 씨앗에 단단하게 붙어 있어 생각보다 쉽지 않다.

 

6월에 담근 매실, 건져서 뭘 할까

매실은 담근 지 한 달 반 정도 되면 매실이 위로 둥둥 뜨게 된다. 이때 과육은 건져 아삭아삭한 장아찌나 무침을 만들고 매실청은 고기나 생선에 곁들이는 소스로 사용하면 특유의 누린내나 비린 맛을 없애준다.



건져낸 매실, 기본 손질법

1 매실 건지기 설탕에 재워두었던 매실을 꺼내 체에 밭쳐 국물과 분리한다. 이때 체는 물기가 없는 마른 체를 사용해야 한다.

2 매실 과육 쪼개기 씨째 설탕에 재우면 청산 성분이 나올 수도 있으니 매실을 설탕에 재울 때부터 쪽 내어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매실을 쪽 내지 않고 통째로 담갔을 때는 과육 중간에 칼집을 넣은 다음 껍질을 벗기듯이 살을 벗겨내면 되는데, 씨앗에 단단하게 붙어 있어 쉽지는 않다.

3 죽염이나 구운 소금 뿌리기 매실을 요리 재료로 사용할 때 자주 손을 대면 과육이 흐물흐물해지고 색이 변하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해 과육을 손질한 뒤 약 간의 소금을 뿌려준다. 간을 한다는 의미보다는 소독과 방부의 의미가 크다.



[매실 과육으로 만든 기본 밑반찬 ]

매실깻잎찜

매실 과육으로 만든 기본 밑반찬

  • 조리시간30분


깻잎 40장, 매실 과육 2큰술, 생강 1/2개, 마늘 3쪽, 홍고추 1개, 조림장(물 1/2컵, 간장 2큰술, 설탕·청주·들기름 1큰술씩, 조청 1작은술)


  • 1. 깻잎은 잘 씻어 물기를 털어 체에 담고 매실 과육, 생강, 마늘, 홍고추는 굵직하게 다진다.
  • 2. 깻잎 2~3장 사이사이에 ①을 고루 섞은 뒤 켜켜이 넣는다.
  • 3. 냄비에 깻잎을 겹쳐 올린 뒤 조림장을 붓고 중불에서 한소끔 끓인다.
  • 4. 국물을 깻잎에 끼얹어가며 간이 배게 익힌다.


     
    매실고추장장아찌

    매실 과육으로 만든 기본 밑반찬 

    • 조리시간1일 이상


    매실 과육·고추장 2컵씩, 소금 2큰술


    • 1. 매실 과육은 1cm 넓이로 쪽을 내어 준비한다.
    • 2. 쪽을 낸 매실 과육은 소금으로 간한 뒤 고추장 1컵을 넣고 고루 버무린다.
    • 3. 밀폐 용기에 ②의 매실 과육을 넣고 남은 고추장 1컵을 위에 덮은 후 소금을 솔솔 뿌려 두세 달 정도 숙성시킨 후 먹는다.


      .


      [매실청 넣어 근사해진 고급메뉴 ]

      매실청키위셔벗

      매실청 넣어 근사해진 고급 메뉴



      키위 2개, 매실청 1/2컵, 물 1컵


      • 1. 키위는 껍질을 벗겨 잘게 자른다.
      • 2. ①의 키위를 믹서에 넣고 매실청과 물을 부은 뒤 곱게 갈아 용기에 넣고 냉동실에 얼린다.
      • 3. 완전히 얼기 전에 포크로 긁은 뒤 다시 얼린다. 얼렸다 긁어내기를 반복한다.
      • 4. 셔벗이 완성되면 포크로 긁어 그릇에 담고 키위 조각을 올려 낸다.


         
        매실청불고기샐러드

        매실청 넣어 근사해진 고급 메뉴



        쇠고기(불고깃감) 150g, 깻잎·상추·치커리 등 쌈 야채 100g, 양파 1/4개, 빨강·노랑·주황 파프리카 1/4개씩, 고기 양념(간장 1큰술, 설탕 1/2큰술, 다진 파 2작은술, 다진 마늘·참기름 1작은술씩, 깨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매실 소스(매실청 4큰술, 물 3큰술, 간장·깨소금·참기름 2큰술씩, 설탕 1/2큰술)


        • 1. 쇠고기는 고기 양념에 30분간 재운 뒤 잘 달구어진 팬에 볶는다.
        • 2. 깻잎, 상추, 치커리 등 쌈 야채는 깨끗이 씻어 한입 크기로 뜯어 찬물에 담갔다 건지고 양파와 파프리카는 곱게 채 썰어 찬물에 담갔다 건져 물기를 뺀다.
        • 3. 분량의 재료를 고루 섞어 매실 소스를 완성한다.
        • 4. 접시에 물기 뺀 채소와 불고기를 고루 섞어 담고 먹기 직전에 매실 소스를 뿌려낸다.


           


          [매실청 넣어 근사해진 고급메뉴 ]

          매실청부추겉절이

          매실청 넣어 근사해진 고급 메뉴 



          부추 400g, 양파 1/2개, 양념(매실청·멸치액젓 3큰술씩, 고춧가루 4큰술, 소금 1작은술, 다진 마늘·통깨 1큰술씩, 다진 생강 1/2작은술


          • 1. 부추는 잘 손질해 씻은 뒤 물기를 털고 5~6cm 길이로 자른다.
          • 2. 양파는 4~5cm 길이로 채 썰어 찬물에 헹군 뒤 물기를 뺀다.
          • 3. 볼에 부추와 양파를 고루 섞어 담고 양념으로 살살 버무린다.


            매실소스로 구운 생선구이

            매실소스로 구운 생선구이

            매실청 넣어 근사해진 고급 메뉴



            도미 1마리, 깻잎채 1큰술, 레몬채·매실채 1/2큰술씩, 소금·후춧가루·식용유 약간씩, 매실 소스(매실청 3큰술, 간장·청주 1큰술씩, 다진 마늘 1/2큰술, 생강즙·소금 1/2작은술씩, 깨소금 1작은술)


             

          • 1. 생선은 통으로 준비하여 비늘과 지느러미, 내장을 제거하고 배 양쪽으로 칼집을 넣은 뒤 소금, 후춧가루로 밑간한다.
          • 2. 분량의 재료를 섞어 매실 소스를 완성한 뒤 생선에 고루 발라 2시간 정도 재운다.
          • 3. 예열한 팬에 생선을 노릇하게 구운 뒤 깻잎, 레몬, 매실 과육을 채 썰어 뿌리고 살짝 익혀 불에서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