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박이든 무박이든 아무리 짧은 시간의 나들이라도 마음 설레게 집을 떠나면
항상 들리어 쉬는 곳에서의 여흥과 먹는 즐거움을 빼놓을 수가 없다.
무사히 집으로 돌아와 찬찬히 되돌아보면 엄청 즐겁고 잼난 추억거리다.
정동진 썬크루즈 한식당에서 점심을 기다리며 창밖 풍경에 한눈 파는 중...
그 새를 못참고 작업 들어오는 울 남자.
죽어나 사나 나는 네 여자,
야시꾸리한 표정으로 미친 척 추파를 던져본다 ㅋㅋㅋ
소고기 덧밥과 생선구이 정식 두 가지를 시켜
니꺼 한번, 내꺼 한번, 요렇게 사이좋게 서로 나눠 먹었다는 사실...
깔끔하고 맛도 좋았다. 미역국만 예외?
저녁은 낙산사 등을 둘러본 후 속초에서 일박하며 활어회를 먹었다.
물론 기분 살릴 2차를 위한 소주를 곁들이는 건 기본 ㅋㅋ
우와? 주방방 솜씨가 예술이다. 살을 발른 생선 몸통을 고스란히 살렸다.
독한 놈, 뼈대만 남은 몸통으로도 숨이 붙어 아가미가 벌름벌름.
가격은 좀 쌔더라...
노래방까지는 잘 갔는데 하필 지하라 유독 오늘은 공기가 안 좋으네 냄새가 나네 하면서
울 남자 컨디션이 영... 알코올 기운도 부족 아쉽게만 놀다가 생각보다 일찍 판을 접어버렸다.
서울 가서는 나이트 데려다 간데는데 이걸 믿어? 말어?
분명 우리나라 한양인데 번화가 백화점 건물에 서양인 모델이..
이거 서울 맞어? 모델료 탓이겠지만 많이 아쉽네. 외국 손님들의 눈에도? 같은 값이면 내국인 모델을 쓰지.
명동 골목 어느 식당에 들려 철판 비빔밥을 먹었다. 외국인 손님도 삼삼오오 꽤 있었다 그참 신기하네.
한국 먹거리가 잘 톻하는가 보다. 술은 간단히... 속초애서의 나이트클럽 약속은 결국 물건너 갔다.
사실 갈 생각도 없었거든, ㅎㅎㅎ
이차로 전망 좋은 커피숍에 들려 핕빙수를 먹으면서 야경을 즐겼다.
이틋날 남대문 시장을 휘익 대충 한 바퀴 둘러본 후 줄서서 기다린다는 유명 만두집에 들려
집에 가져 갈 찐빵과 만두를 선물로 샀다. 이른 시간인데도 한참을 기다렸네.
지난번 서울 길에 울 남자가 사온 적이 있어 익히 그맛은 알고 있었거든...
올 여름 휴가길 마지막 장소인 인천의 차이나 타운이다. 부산 보다는 엄청 넓은 곳이였지만
음식 맛은 크게 점수를 더 주고프진 않았다. 특히 탕수육 맛은 영?...
비가 내내 오락가락 몰골이 조금 부스스 하다. 여행길에 이젠 좀 지쳤음직도...
떠나올때의 설레임은 다 어디 가고 이제 집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에 마음이 즐겁다.
역시 여행은 떠남을 준비할때 그기분 뿐, 역시 내집이 최고여...
201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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