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향기

젊어도 보았네 늙어도 보았네

엄마라는 나무에 자식이라는 꽃을 피워 그 향기가..."

천사들(손녀)의 방

유림이가 눈싸움을...

가을비 우산 2014. 2. 11. 14:56

 

월요일, 좀 넓은 평수로 집장만을 하고 아들이 이사하는 날인데 하필 오늘 무지하게 눈이 내렸다.

이삿날을 미룰까 어쩔까 이삿짐센터와 옥신각신 밀당하다가 다행히 눈발이 그치는 통에

좀 늦게라도 무사히 이사를 했다고 며늘애가 오후에 전화를 했다. 참 다행... 나만 엄마찾는 작은 소녀를 밤새

데리고 봐준다고 애를 먹었다. 늦게 자고도 일찍 깬 얄미운 똥강아지, 또 지에미 찾을까 얼른  음료수로 입가심 시켜

밤새 내린 함박눈 구경 가자고 꼬셨다 ㅋㅋㅋ

 

응아하고 헐렁한 지언니 내의 입고 조금은 새침해진 유림이!

 

 

어쪄? 마땅히 챙겨온 방한복이 없어 또 언니가 작아서 밀쳐둔 조끼를 덧껴 입히고 할머니 목수건을 둘러주고

어른 마스크를 끈을 주려 입을 가리고 걸리며 업으며 카메라까지 챙기고 집을 나섰다.

아마 울 강아지도 이렇게 뽀드득 눈밭을 걷기는 처음일걸.  어때 유림아!  할머니가 최고지 그쟈?

 

 

 

 

 

 

 

요녀석, 처음에는 어정쩡 반응이 없더니 것도 잠시, 본능적으로 눈을 뭉치고는 할머니에게 눈뭉치를 날린다

야! 울 강아지 감각이 살아있네 살아있어, ㅋㅋㅋ

 

 

 

 

 

2014 /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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