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향기

젊어도 보았네 늙어도 보았네

엄마라는 나무에 자식이라는 꽃을 피워 그 향기가..."

여행 스케치

봉암사

가을비 우산 2014. 5. 22. 14:05

봉암사(鳳巖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본사 직지사의 말사로 경북 문경시 가은읍 원북리

485번지 희양산(曦陽山)에 자리하고 있다.봉암사는 조계종 종립선원으로 일반인들은 물론 신도

들의 출입도 엄격히 통제되고 있는 특별 수도원이다. 봉암사 선원의 역사는 신라 말

지증대사 도헌스님이 구산선문의 하나인 희양산문을 이곳에서 개창하면서 시작된다. 

그리고  1947년 성철스님을 필두로 청담, 자운, 향곡스님 등 젊은 수좌들이 “전체적으로나 개인

적으로나 일시적인 이익 관계를 떠나서 오직 부처님 법대로 한번 살아보자.”는 원을 세웠던 봉암사

결사가 이곳 봉암사에서 이루어졌으며 오늘날까지 그 서슬 푸른 정신이 이어져 오고 있다.

봉암사 결사는 한국 전쟁으로 인해 아쉽게도 중단되었으나, 정신적으로 오늘날 조계종의

종풍을 이루는 뿌리가 되었으며, 이때 제정된 가사ㆍ장삼ㆍ발우 등은 현 조계종 스님들의 의제의

바탕이 되었다.

. 부처

문경 봉암사! 일년에 딱 한 번 유일하게 개방하는 날이 사월 초파일 하루 뿐이라니

전국에서 찾아오는 방문객들로 인산인해, 울산에서 식전 대바람으로 나섰지만 문경에

도착하니 봉암사 가는 길은  경찰들의통제로 아예 멀찌기서 도로가 주차장. 봉암사에서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수밖에... 그나마도  나오는 길은  들어갈 때와는 달리 중간지점에서 하차를

시키니 우리 차가  주차된 곳까지 얼마나 얼마나 많이 걸었던지 왕복길에 교통편을 절반만 배려한

사찰도 경찰도 원망으로 뿔따구가 절로 치밀더라. 여기도 부처님, 저기도 부처님인데 이 먼곳까지

와서 걷고 또 걷고 사서 고생 뒈지게 했다. 그래도 성불을 비는 마음만은 진심 나무관세음보살이다.

 

 

 

 

 

 

 

 

봉암사 가는 계곡은 물이 맑고 숲이 짙어 사계절 가리지않고 많은 사람들이

자연속 휴식을 찾아 모여 들것 같았다.  흐미! 길가에 흐드러지게 피어난 철쭉도 월메나 그 빛깔이 곱던지...

 

 

 

희망산 골짜기는 공기가 좋은가 아직도 목련꽃이  가지에 매달려 이파리 사이로 얼굴을 내밀고 배시시 웃고들 있다.

 

 

 

 

 

 

 

 

 

 

 

 

 

 

 

 

 

 

 

 

 

 

 

 

 

 

 

 

 마애불에 참배하고 봉암사로 가는 계곡 아래에는 자연속의 하나가 되어

신선의 마음으로 화폭에 초록숲을 옮겨담고 있는 무명?의 화가를 보았다. 대박!

 

드디어 봉암사 전경을 둘러보러 경내 가까이로 접아 들렀다.

넓은 산자락에 웅장하게 펼쳐진 사찰의 위용에 입이 쩍!...

 

 

 

 

 

 

 

 

 

 

 

 

 

 

 

 

 

 

 

 

봉암사의 연등은  모두가 단색의 흰 연등이었다.

것도 무슨 연유가 있으려나?

 

 

 

 

 

 

 

 

 

 

 

 

연등빛과 나란히 사찰 뜨락의 철쭉까지도 하얗게만 피었으니...

 

 

쉿! 조용히,...

조기 저 담넘머 큰 건물들에는 스님들만의 고유 공간인가 보네요. 출입제한입니다.

딱 봐도 분위기 엄숙하고 그야말로 절간같이?  넘도 고요롭습니다.

 

 

 

 

 

 

 

 

 

 

 

 

 

 

 

 

 

 

 

 

 

 

 

요기가 사찰로 들어오는 출입문인데도 우리는 마애불상을 먼저 보느라  뒷길로 빙 돌아서 왔었다.

정면으로 대웅전이 한눈에 들어와 분위기를 압도한다.

 

 

 

여름 못잖은 따가운 햇살을 이고 경내를 비잉 한바퀴 돌고나니 정오가 훨 지났다. 이쯤이면 배도 출출해졌다.

집에서 서둘러 나오느라 아침도 굶었거든...점심공양을 위해 너도 나도 차례를 기다리느라 정신이 없다.

 

 

 

 

나물밥 한 그릇에 오늘의 행복을 만끽하며 밥상은 개뿔, 먼지 푸석한 창고앞 맨바닥에 철퍼덕 엉덩이 붙이고 앉았다.

오늘만은 이런 현실도 불만없이 그저 마음이 편안하였으므로...

 

 

 

 

2014,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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