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에 있는 두타산에 위치한 삼화사 관광 기회가 있어 친구 서너명이랑
객원으로 하루 꼽사릴 끼었는데 회비 사만원에 비해 대접 등 하루 서비스가 영 제로,
이런 기회가 몇번인가 있었지만 이번처럼 대접이 소흘한 경우는 처음이었다.
함께한 친구 두 명도 내가 모셨기에 체면이 말이 아니었다. 이성들도 섞인 낯선이들과의 하루
동행이라 사뭇 뽕짝에 어우러진 관광버스의 기대감도 있었거든. 그런데 관광버스에
오르고보니 남정네들 모양새들 하고는 헐...이래저래 기분은 잡쳤고 꼴랑 일이천 원의
사찰 통행료도 회비와 따로 개인 부담을 시키는 주최 팀이 얄미워 울 셋은 따로 국밥으로
놀기로 작정하고 사찰 참배도 노오! 식당에서 동동주만 비웠고 시간이 남는다고 동해의
추암해변 삼형제 바위를 갈 때에도 해물 한 접시 안주하고 횟집에 눌러 앉았다.
못말리는 아줌씨들. ㅋㅋㅋ
휴게소에서 식사 중인 풍경! 준비해온 음식하고는...
심기 불편한 울 친구들 ..
추암해변에는 사월의 낯선 방문객들을 푸대접하듯 거센 바람이 정신 사납게 하고...
여름의 분주함을 까마득 잊어버린 해변의 모래사장은 깨끗하고 넓기는 하였다.
해변 멀찌기 바라보이는 삼형제 바위.
그래도 우리는 구경은 관두고 여유롭게 횟집에 앉아 쇠주잔만 비웠지롱...
2014 / 4.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