튤립 축제장의 하루,
임자도를 향하는 여객선 안에서도 튤립공원 축제장에서도 훗날 기억할 추억의 흔적들을 한 장씩 남긴다.
마음은 늘 소년소녀인데 사진속의 당신과 나의 모습을 보니 참 세월은 비켜갈 수 없나보다.
눈꼬리는 처지고 주름은 깊어지고 세월무상,
아~~ 흘러버린 당신과 나, 우리의 젊음이여...
대광해수욕장 해안을 배경하고...
사월 바닷바람을 맞으며 넓게 뻗은 모래사장이 참 고요롭다.
말잔등이 어찌나 미끄럽든지 사진 한방 찍으려다 낙마할뻔 했네.
남는 건 사진 뿐이래더라. 모델이 연식이 좀 돼고 후지긴하다마는 옆지기가 요구하는 대로
열심히 카메라앞에 포즈를 취했다 모델료는 당근 맛난 생선회에 반주 한 잔?.
유리온실 안은 열기가 후끈, 오늘 날씨는 햇살이 장난 아니었거든...
호되게 앓고난 몸살 끝이라 바닷가 간다고 노파심에 옷차람을 어정쩡 차려입었더니 영 행색이 말이 아니다.
아름다운 꽃들 속에서 참 민망하네. 우이 씨!...
대형 전망대에 올라 축제 현장을 한눈에 내려다보며 임자도에서의 즐거운 시간을 마무리 지으려한다.
옆지기의 자상한 마음씀에 감동을 먹고 영 회복기미가 없이 축 쳐저있던 심신이 완전 힐링으로
살금살금 되살아났다. 역시 인생은 함께 늙어가며 위로가 될 한사람이 옆에 있어야하는가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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