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향기

젊어도 보았네 늙어도 보았네

엄마라는 나무에 자식이라는 꽃을 피워 그 향기가..."

여행 스케치

백세 인생을 함께가는 소중한 친구들...

가을비 우산 2016. 5. 19. 06:30

5월 15일 둘째 일요일,  자, 일년만에 돌아온  봄나들이다. 친구들 반갑구만 반가워.

아침의 맑은 공기 마시며 덕유산 향적봉으로 봄소풍 출발, GO! GO!

정말 잘났어 울 친구들, 멍석 깔아놓으니 허리야 다리야 하면서도 몇 잔 술과 음악  분위기에 취하니

아직은 살아 있네 살아 있어, 너도 나도 어깨춤 덩실덩실 엉덩이가 절로 실룩실룩, ㅋㅋ 

아무렴, 늙기도 서러운데 마음까지 노인네가 되어서야 서겠는가?

친구들아 팔다리 요만 근력이라도 있을 때 엄살 떨지말고 일상의 묵은 때 오늘 확 털어버리고 가세나.

모두 다 함께 얼씨구절씨구 조오타...

 

 

 

 

향적봉에서 점심을 먹을까 작정했지만 바람이 드세 사진만 찍고 내려오는 길목 아늑한 숲속 공터를 물색하며 서둘러 하산?

배도 출출하기도 하고. 내려오던 길을 이탈 무조건 숲속으로 뛰어들었다. 그런대로 흩어저앉아 점심을 먹을만한 장소이긴했다.

날샌 다람쥐처럼 제각각 엉덩이 붙일 자리를 찾아 이리저리 부지른히들 움직였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랬는데 늙으면 밥심으로 버티는겨,ㅎㅎ

 

 

 

 

 

 

 

 

 

동익아, 성환아, 이 친구들 어째 도시락 잘 까먹고 내려오는 뒷모습이 처량해 뵈노,

술약발이 딸리나?

 

하행선 케이블카 탑승을 기다리며 잠시 휴식 중, 경수 이친구, 선글라스로 눈 가리고 간지 나네, 간지 나.

 

 

생수 마시는 친구 옆에서 석락이 친구는 넘 추워보인다.

내 점퍼라도 벗어 주까?

 

 

 

 

동환아 좀 웃지 그라노, 추워서 표정이 굳었나?

 

진태는 목덜미까지 풀어헤치고 싱글거리고 있네,

산삼 묵었나, 바람도 세구마...

 

챙이 넓어 그늘진 여자여? ㅋㅋ 말희야 얼굴이 넘 가려졌다.

 

이 여인네도 카메라 앞에서 되게 심각하네?

 

나무 숲이 공작이 꼬리를 펼친듯한 느낌이?... 배경 좋고 모델 좋고...

 

ㅎㅎ, 사람이 분벼 멀찌기서 얼핏 몰래 찍었더니 요런 모양새가 되었네.

그래도 두 친구 멋져부러,

 

찰떡 궁합 회장 부부,

 

 

어쭈구리, 울 친구들 울산이 물이 좋은가 죄 신수가 훤하니 사진 박아 놓으니 하나같이 동안?에 미남 미녀일세그랴...

 

 

 

 

말희도 성환이도 해출이까지, 케이블카에서 하선 커피 들고 신이나서 달려오네.

언능 와여. 또 사진 찍을 껴.

 

자, 모두 횡대 정렬, 덕유산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단체로 기념 컷 몇장 더,

추억은 요렇게 사진으로 남기는 거여...

 

 

 

 

 

2016/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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