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해도 뉘엿뉘엿 석양빛도 사라져가는데
왠지 토욜을 그냥 보내려니 어째 그냥 좀 서운해져서 옆지기랑 얼굴 쓱쓱 맨손으로 한번 문지르고
방바닥을 박차고 일어나 편안한 차림새로 그냥 집을 나와서는 두런두런 잡담을 나누면서
태화강 산책로를 한참 걸어서 태화동 먹자 거리를 찾아나섰다.
명태찜에 저녁 외식 반주 한잔 할려고, ㅋㅋ
조신한 풍경으로 매무새 단정하든 낮의 모습은 간데없고 걸어온길 돌아보니 조명을 밝힌 태화강 야경은 유혹의 자태로 화려하다.
흐미, 저모습이 내가 사는 아파트 풍경이여? 화려하고 이쁘고 아름답네그랴!!!
여자는 자고로 꾸밈이 본분인데 넘 수더분한 매무새로 식당방에 앉고보니 조금은 민망하다야.
얼굴도 부스스 자다 깬거 같네... 그래도 기분은 째진다. 오늘은 옆지기랑 의기투합 간단하게 소맥?
시작은 좋았으나 원래가 주량이 나보다 약한 그인데 오늘밤은 더더욱 술이 안 받는 모양,
시간이 흐를수록 조금은 불편한 속내를 들어내었고 2차 노래방은 당근 캔슬....
조금 일찍 식당을 나와서는 옆지기 속도 달랠겸 천처히 태화강 밤길을 손잡고 걸어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어김없이 울 옆지기 스마트폰 사진기능 풀 가동 찍고 또 찍고...
9 /3, 토요일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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