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꼭 한번은 찾고싶었던 곳 전북 고창 선운사 꽃무릇 군락지,
올해 드뎌 그 소원풀이를 하게 되었다. 나 모르게 준비를 해준 울 옆지기의
자상한 마음 씀이 항상 감사하고 고마워 가슴이 찌릿해지고....
남은 세상 욕심 내지말고 소박하게 노년세월 서로 토닥토닥 다독여주며 살방살방
계절따라 좋은 곳 여행이나 다니면서 재미지게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잔다.
전국 어디든 가고 싶은 곳과 맛집 등을 잘 찾아내어 메모 해 두란다.
나를 위해 충실하게 봉사할 만반의 준비가 되어있다고 건강만 챙기란다.
오메, 울 옆지기 어쩜 좋아 이뻐 죽겠네.
울산서 예까지 꽤나 먼 거리다. 정말 하루 종일 운전대를 잡고 도로를 누비는 중노동일텐데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여행길은 언제나 즐거운 봉사라며 그냥 싱글벙글이다.
이런 착한 남자가 내 남자라니 전생에 아마도 내가 나라를 구했나보다 ㅋㅋ
오늘은 더더욱 옆지기의 사랑에 취하고 꽃무릇의 붉은 물결에도 취하고, 흐미 가을은 역시 나를 위한 계절이여...
경사진 산비탈을 빈틈없이 뿌리내린 꽃무릇의 행렬이 장관. 마른잎 깔린 검은 토양과
초록 산야 위를 온통 붉은 물감을 흩뿌려놓은 듯한 먼 숲사이 풍경들이다.
반전인 것은 그렇게 꽃의 향기를 못 느끼겠다는 것? 벌나비도 눈에 띄지를 않더라.
후각보다는 시각을 유혹하는 꽃무릇의 화려함인가...
9월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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