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향기

젊어도 보았네 늙어도 보았네

엄마라는 나무에 자식이라는 꽃을 피워 그 향기가..."

창작.(자작· 수필&산문&시...

인생의 눈물

가을비 우산 2016. 12. 8. 07:00




    인생의 눈물 / 김귀수 봄바람에 꽃잎이 지듯 청춘도 가고 사랑도 가고 가을바람에 낙엽이 지듯 세월도 가고 인생도 가고 웃음으로 돌아선 인생의 뒤안길에는 언제나 사는 것에의 비애가 있어 마음의 허기를 채워가며 살지는 못하였네라 이제 늙어가니 날로 심약해져 모르게 수시로 손등으로 눈물 훔친다 내처진 시간의 모퉁이에서 홀로이 고독의 잔에 외로움을 채우고 세월의 강에 뗏목을 띄우니 뗏목은 내 인생을 싣고 어디로 가나? 공평한 죽음앞에 너도 가고 나도 가니 영원한 삶이 어디 있어 지독히 서럽기야 하리오마는 수많은 이별을 경험하며 소매끝 치마자락으로 눈물 훔치고 훠이훠이 숨가쁘게 다달은 곳에 생은 시들어가고 서산에 걸린 해 타는듯 붉다. 달이 가고 해가 가고 살다가 살다가 "..........!" 한줄의 묘비명도 없이 바람의 먼지로 사라진다 해도 그래도 한세상 살고 감이 행복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