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초등 동기생들과 여수 해상케이블카를 탔을때 낮보다는 야경이 운치가 있겠다 생각했었다.
해서 일부러 울산 간절곶 해돋이 명소를 뒤로하고 병신년과 정유년의 시작과 끝을 즐기려
여수까지 찾아갔다. 옆지기도 나도 참 못말리는 열정이다. 밤바다의 세찬 겨울바람에
온 몸이 오그라들었지만 해상 케이블카를 타고 저무는 한 해의 마지막 날을 바다위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여수의 아름다운 밤바다를 즐긴다는 그 분위기를 그깟 추위와는
절대 바꿀 수 없는 희열이었다. 케이블카를 타고 바다위를 왕복하는 시간이야 대단히 짧은
시간이였지만 우주의 별들이 모두 여수 항으로 쏟아진듯 여수 밤바다의 야경은 너무 아름답고
황홀하여 기억속에 간직할 추억거리로는 가슴이 벅찰 지경이었다. 솜씨 부족으로 턱없이 부족하게
카메라에 담겨진 여수 밤바다의 아름다운 해안가 풍경들...
2016년12월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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