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구경이 좋아도 무조건 집 떠나면 개고생? ㅋㅋ 이렇게 돌아다니는 것도 이제는 살짝 지친다. 햇살이 따갑다.
운림산방도 남은 코스도 발빠르게 둘러보고 내고장 내집이 기다리는 울산으로 언능언능 돌아가야지.좋은 것도
순간,역시 집이 최고여...
운림산방! 운림산방인즉슨 진도 첨찰산 주위에 수많은 봉우리가 어우러진 깊은 산골에 아침 저녁으로 피어오르는
안개가 구름 숲을 이룬 모습을 보고 운림산방이라 이름 지었단다 .
운림산방, 조선 말기 허련이 그림을 그리던 화실.
최근 운림산방 주변에는 허련의 작품과 그의 가법을 이은 후손들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소치기념관, 진도의 역사를 보여주는
사월의 끝자락, 쏟아지는 봄햇살을 머금고 초록빛이 짙어가는 봄날의 운림산방 뒤편으로 주산인 첨찰산이 우뚝 솟아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추석, 설날,)이지만 휴관일에도 전시관과 기념관을 제외한 다른 시설은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진도역사관은 연면적 1,710.87㎡의 단층 현대식 건물로 지어졌다.
역사관의 전시물은 선사시대 이후 진도의 역사를 연대기에 따라 정리해 놓았고, 진도 지역의 역사유물과 진도 남도진성, 용장산 전투,
명량대첩, 유배문화 모습 등을 섬세한 모형을 통해 재현해 놓고 있다. 향토문화실에서는 베틀·농기구 등 다양한 생활도구를 기증받아
전시하면서 진도의 풍속을 소개하고 있다. 영상실에서는 대화면을 통해 진도의 역사와 현황, 민속과 자연환경 등 선사시대 이후 진도
사람들의 삶을 소개하고 있다.
우리는 실내는 들어가지않고 건물 외관만 보고 돌아섰다.
소치기념관 전경.
소치 기념관은 소치 허련을 기념해 설립된 전시관으로 남종화의 계보와 활동울 소개한 전시관이다. 복제화와 허련의
소장품들과 작품전시와 5 대에 걸쳐 화가로 이어온 후손들의 작품들도 함께 전시를 한다.
소치기념관을 나서면 정면으로 건너다 보이는 가옥 초가집.
조선시대 후기 남종화의 대가였던 소치(小痴) 허련(許鍊, 1808~1893)이 기거한 곳이다
연못을 향하고 지어진 허련의 화실, 기거하던 가옥에서 방문만 열어도 마당 건너 돌담 너머로
손에 잡힐듯 화실 건물이 바로 건너다 보인다.
허련(許鍊, 1808~1893)은 진도읍 쌍정리에서 허임의 5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그림에 재주가 많았던 그는 20대 후반에 해남의 두륜산방에서 초의선사의 지도 아래 공재 윤두서의 화첩을 보고 그림을 공부했다. 1840년 33세 때 초의선사의 소개로 평생 가장 소중히 모신 스승 추사 김정희를 만나게 되어 본격적인 서화수업을 받았다. 비록 남도의 섬에서 출생하기는 했지만 천부적으로 타고난 재질과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시(詩), 서(書), 화(畵)에 모두 능한 삼절을 이루게 되었다.
소치는 허유(許維)라는 이름을 쓰기도 했다. 중국 당나라 남종화의 효시로 알려진 왕유(王維)의 이름을 따서 허유라고 명명한 것이다. 당대의
명사였던 석파 이하응(흥선대원군), 민영익, 신관호, 권돈인, 정학연 등 권문세가의 고위 관리들과 교유한 그는 장안에 명성이 높았다. 소치를 일컬어 민영익은 묵신(墨神)이라 하고, 정문조는 여기에 더해 삼절이라고 평했다.
-백과사전에서 발췌-
돌담이 둘러쳐진 소치선생이 기거하던 가옥 마당 한편에 소박하게 일궈진 텃밭 화단에 모란이 활짝 피었다.
운림산방은 경사지를 다듬어 세웠는데 맨 위쪽에는 허련의 화상을 모신 운림사(雲林祠)가 있고 오른쪽 후면에는 사천사(斜川祠)가 자리하고
있다. 사천사는 소치의 문중 제각으로 매년 한식날 소치 선생의 6대조 가문이 춘향대제를 봉행하는 건물이다.
허련의 화상을 모신 운림사(雲林祠),
운림사를 지나 선생이 기거하던 초가집 뒤쪽으로 돌아나오면 가옥으로 통하는 뒷문이
보이고 쌍계사로 통하는 사잇길도 나온다. 진도바닷길축제에서 구매한 티켓 덕으로
무료 입장이 가능, 굿!.
벚꽃길이 장관인 경남 하동에만 쌍계사가 있는줄 알았는데 진도에도 쌍계사가 있었구나...
조선 숙종 1697년 중건된 전남 진도군 의신면에 위치한 천년 고찰 쌍계사,
운림산방을 통하지 않고 사천왕문을 통과하는 이쪽이 일주문과 연결되는 쌍계사의 원래 출입로이다.
쌍계사를 둘러보고 다시 운림산방으로 되돌아 나오면 산방 마당에 있는 연못길로 들어서게 된다..
연못 근처에 세워진 소치허공기적비
운림산방을 남종화의 산실로 만든 소치 허련의 기록을 새긴 비석이다.
운림산방의 앞마당에 조성된 이 커다란 연못은 방지원도의 형태로 외곽은 네모나고 그 안에 동그라미가 있기 때문에
외방내원(外方內圓)의 형상이라고도 한다. 연못의 한가운데 위치한 섬에는 허련이 심었다는 배롱나무가 자라고 있다.
남도전통미술관,
남종화의 본 고장인 진도군의 수많은 예술인들의 전시공간 마련을 위해 건립되였다.
지상 1층에서는 매주 토요일 마다 오전으로 남도예술은행 토요그림경매장이 열린다는데
우리는 패스하고 수석 전시와 야생화 전시가 열리고 있는 지하층으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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