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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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는 나무에 자식이라는 꽃을 피워 그 향기가..."

여행 스케치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

가을비 우산 2017. 5. 8. 07:00


현대판 모세의 기적이라 불리는 진도 바닷길 축제를 다녀왔다. 꼭 한번은 찾고 싶었던 곳이다. 축제 시기는 매년 3~4월 경에

열린다는데 올해는 4월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열렸으며 1978년부터 전라남도 진도군 바닷가에서 열리는 지역축제로 진도군 

회동리와 의신면 모도리 사이에서 조수 간만의 차이로 인해 바닷길이 열리는 현상을 두고 만들어졌다. 이 바닷길의 길이는 2.8㎞

이며 폭은 40여m 정도이며 축제가 시작된 개기는 1975년 주한프랑스대사 피에르랑디가 ‘한국판 모세의 기적’이라는 사설로 프랑스

신문에 소개하면서 외국에 널리 알려졌단다 이후 1978년 4월 제1회 행사가 열린 이래로 지금까지 행사가 거듭되고 있으며 이제는

세계인의 이목을 끄는 글로벌한 명품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고 한다.





아침나절에 집을 나와 네시간 여 고속도로를 달려서 진도에 도착하니 햇살은 따끈해도 해안가라 그런지 바람이 몹씨도 거칠었다.

주차장 주변을 끼고 길게 늘어선 몽골텐트들, 진도 농수산물 풍물장터와 진도 향토음식점 등이 축제장을 찾는 이들의 발길을 불러세운다.






인간 마네킹? 거리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는 모델들, 사람들은 마냥 신기해 하며

아주 가까이서 눈여겨 관찰도 하고 사진도 찍고, 어우! 넘 힘들겠더라.





입장료는 아닌것 같았는데 어쨌거나 우린 오천원권 2매를 사서 나중에 물건과 교환을 했다. (다시마가 좋더만...)







여기서 부터  진도 봄바다의 짭쪼롬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해안도로를 걷는 기분이 솔솔한데 거리 곳곳에는 전통민속 주막, 

라이브 카페 등  진도의 예술과 흥이 깃든 다양한 풍물거리를 해안도로 주변에서 보게 된다. 바닷물 족욕 등을 체험하는

행사도 있었지만 눈팅만 하고 패스,~~













바닷길과 관련한 뽕할머니 전설에 의하면, 뽕할머니는 모도(茅島)에서 호환(虎患)으로 피신한 마을사람들과 헤어져 지냈는데

그냥  할머니는 가족을 만나고 싶어 바다에서 정성으로 기도를 드리든 중, 어느 날 선몽으로 용왕님이 나타나 무지개 다리를 타고

건너라 하였다나. 이러한 꿈을 꾼 후, 모도와 회동 사이에 바닷길이 열렸다 하여 회동(回洞)으로 불렀고, 뽕할머니의 기도 때문에

길이 열렸다고 해서 풍어와 소원성취를 비는 기원제를 드리게 되었다고 전한다.





바닷길이 시작되는 뽕할머니 광장 앞에는 전망대가 있는 카페 건물이 있다, 바다 전망이 좋아 카페를 찾는 손님도 많은듯...

카페 건물앞 바위 위에 세워진 호랑이 조각상, 그놈들 참 용맹스럽게도 생겼다.













카페 건물 전망대에서 바라 본 바닷길이 열릴 회동리와 모도리의 푸른 봄바다.







진도읍 해안도로 일대인 회동 공연장· 해안도로· 바다 등 곳곳에서 체험행사와 부대행사가  진행되고,

진도읍 향토문화회관, 철마광장, 모도마을 등지에서 축하공연과 음악회 등이 진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는데 뙤약볕 아래서도  축하공연을 열혈 관람중인 수많은 사람들, 열정들이 대단하다.













뭐니 뭐니해도 진도 하면 진도개, 그야말로 관중들의 시선 강탈,













해안도로를 쭈욱 돌고나니 어느새 바닷물이 슬슬 빠지는게 보인다. 이번 4일간의 축제 기간에는 물 빠지는 시간이

첫날은 17시 20분을 시작으로 나흘째인 마지막 날 29일은 19시 20분 이라는데 우리가 찾은 27일은 18시란다. 시간 타임이

딱이다. 저녁 시간을 보낼 숙소까지의 거리를 계산 완벽하게 준비한 울 옆지기의 맞춤 서비스다 . ㅎㅎ

 


































기적같은 자연 현상을 좀더 시야가 확 트이게 보려고 발빠르게 다시 카페 건물 전망대를 찾았다.

눈높이가 다르니 역시 보이는 풍경의 스케일이 확 다르네.














이렇게 옆지기와의 사월 마무리 러브데이는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를 관광하는 멋진 여행으로 장식했다.

어느새 슬슬 해거름으로 하루가 저물어 가는 시간, 차가 밀릴까  우리는 서둘러 축제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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