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건너 짝수달에 분위기 맞는 초등동기생(18명)들과 계모임을 갖고 있다. 벌써 상당한 횟수다. 사월엔 총동문회로 계모임이
딜레이되어 한회 건너뛰고 이번 유월에 가진 모임엔 간만에 청도 운문 계곡으로 나들이를 나왔다. 언양에서 식육점에 들려 석쇠
구이용 쇠고기도 넉넉하게 준비했다는 말씀, 어따메 좋을씨고..."
하루의 시간이 길다. 오전, 우선은 청도 운문사에 들려 잠시나마 일상에 찌든 마음을 닦는 수양의 시간을 갖기로하고
운문사 담장길따라 일주문을 향해 가는길,
- 운문사, 주소 / 경북 청도군 운문면 운문사길 264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1789 (지번)
- 운문사는 대구 동화사의 말사로서 비구니 승가대학이 설치되어 있으며 이 절은 1958년
- 불교정화운동 이후 비구니 전문강원으로 선정되어 승려교육과 경전연구기관으로도 유명하다.
역사적 변천..."
560년(진흥왕 21) 한 신승(神僧)이 대작갑사(大鵲岬寺)라는 이름으로 창건하였고, 591년(진평왕 13) 원광(圓光)이 크게 중건하였다. 원광은 세속오계(世俗五戒)를 지어 이곳에서 아주 가까운 가슬갑사(嘉瑟岬寺)에서 귀산(貴山) 등에게 주었다고 전한다.
937년(태조 20)에는 당나라에서 유학하고 돌아와 후삼국의 통일을 위해 왕건을 도왔던 보양(寶壤)이 중창하고 작갑사(鵲岬寺)라 하였으며, 이 때 왕이 보양의 공에 대한 보답으로 쌀 50석을 하사하고 ‘운문선사(雲門禪寺)’라고 사액한 뒤부터 운문사라고 불렀다.
1076년(문종 30)에 원응국사(圓應國師)학일(學一)이 중창했으며, 1105년(숙종 10)에는 원진국사(圓眞國師)가 송나라에서 천태교관(天台敎觀)을 배운 뒤 귀국하여 이곳에 머물면서 중창하였다. 그 뒤 조선시대에 들어와 1690년(숙종 16)에 설송(雪松)이 중건한 뒤 오늘에 이르고 있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수령 약 500년의 소나무. 나무는 굵은 줄기가 위로 솟구쳐 2미터쯤에서 여러 갈래로 갈라져 수평 방향으로 고루 가지가 뻗쳐 있다. 길게
뻗은 가지가 늘어지면서 가지의 전체 무게를 감당하지 못해 여러 개의 지지대를 세워서 보호하고 있다. 생육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처진 소나무를 언제 심었는지 그 유래는 명확하지 않지만 삽목 전설이 전하고 있다. 이 전설에 의하면 옛날 호거산(虎踞山)운문사 뜰
평탄한 곳에 한 대사가 지팡이를 꽂아 소나무가 자랐다고 한다. 또 어느 스님이 절에 잠깐 머물면서 시든 소나무 가지를 땅에 꽂아 두고
생명을 불어 넣는 주문을 외워 살려냈다는 이야기도 있다.
만세루,
정면 7칸, 측면 3칸의 익공계(翼工系) 팔작지붕건물. 기단(基壇)은 막돌 기단으로서 비교적 건물에 비하여 낮고 건물 내부
바닥의 마루판이 일반적인 누각에 비하여 높지 않은 편이다.
주춧돌은 자연석을 그대로 사용한 막돌초석이며 이른바 덤범주초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이 위에 원형인 민흘림의 긴 기둥을 세우고,
기둥 윗몸에는 창방(昌枋)을 끼워 고정시켰으며, 윗몸 위에는 비교적 굽이 낮은 주두(柱頭 : 대접 받침)를 놓고 2익공(二翼工)을 짜
올렸다. 익공의 안쪽은 보머리[樑頭]로 대들보를 받치고 있는 간결한 형식을 취하고 있다. 처마는 모두 겹처마이며 추녀 끝에는
건물 4귀에 모두 활주(活柱 : 추녀 뿌리를 받친 가는 기둥)를 세워서 안정되게 하였다. 내부의 바닥은 우물마루를 깔았고 천장은 서
까래를 노출시켜 연등천장[椽背天障]으로 하였다.
가구형식(架構形式)은 정면 평주(平柱)와 측면 평주의 줄을 맞춘 격자 위에 고주(高柱) 없이 평주만으로 축(軸)을 이루고, 대들보나
퇴보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모두 한칸씩 짧은 평보를 걸고 그 위에 동자기둥을 세운 다음 중보를 얹고 그 위에 다시 대공(臺工)을 세
워 마루도리를 받게 하였다. 건물의 사면을 창호 없이 모두 개방한 것이 특징이다.
청도 운문사에는 대웅전(대웅보전)이란 편액을 단 전각이 둘씩이나 된다.
기록에 의하면 운문사 대웅전은 현 만세루 북방에 위치하였다고 한다. 임진왜란 때 소실되어 1718년 4중창 때 대웅전을 중건하고자 하였으나 하지 못하고, 현재의 비로전을 1653년 대웅전으로 개칭하여 사용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1994년 대웅보전이 새로 건립되면서 비로전으로 개칭하고자 하였으나, 문화재청 등재 명칭이 청도 운문사 대웅보전(淸道 雲門寺 大雄寶殿)[보물 제835호]이며, 현판을 그대로 사용하여 대웅보전으로 불리고 있다. 이 같은 연유로 운문사를 찾는 사람들은 운문사에는 두 개의 대웅보전이 있구나, 생각
하게 된다. 1994년 봉불식을 한 대웅보전((大雄寶殿))은 아침 저녁 예불을 모시는 곳이다. ~중략~ 출처,/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우리가 들린 이날도 마침 아침 예불 시간이라 경내 법당 곳곳에선 스님들의 아침 예불 소리가 낭낭하게 경내를 울려퍼지고 있었다.
1994년 봉불식을 한 대웅보전
보물 [제835호] 대웅보전,
대웅전 앞에 있는 2기의 3층 석탑은 대웅전이 위치한 자리의 지세가 행주형[行舟形: 전복되기 쉬운 배 모양]의 흉맥이라 하여
그 지세를 누르기 위해서 양쪽에 탑을 세운 것이라고 한다.
사방 1칸에 사모지붕을 한, 운문사에서 가장 작은 법당,
아쉽지만 그렇게 맑은 공기를 마시며 한바퀴 운문사 도량을 후다닥 둘러보고는, 예약된 운문계곡 가든으로 자리를 옮겼다. 비록
날은 가물어 계곡에 물은 흐르지 않았지만 우거진 나무숲이 제대로 그늘을 만들어주고 있었다. 항상 수고하는 살림꾼 영순이친구와
또 다른 단골 멤버들의 알뜰한 먹거리 준비로 비싼 쇠고기 구이를 먹으며 신선 놀음으로 시간이 가는 것도 잊어먹을 정도로 친구
들과 간만에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가끔은 이런 날도 있어야하는 거여..."
마무리는 편가름 윷놀이판으로 왁자지껄, 박장대소, 완전 만사 잊고 무지 즐거웠다는 것,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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