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를 피서지에서 제일 신바람이 났던 건 울 손녀들이다. 그놈의 물놀이는 질리지도 않는지
하루 왼종일 물에서 나올 생각을 않더라. 아빠와 삼촌이 번갈아 함께 놀아줬지만 제일 시달린 건 울 조카다.
밤에는 형들 술자리 잔심부름, 낮에는 조카들 물놀이 친구...이건 휴가가 아니였어, ㅎㅎ
진짜 어렸을 때는 그렇게 물을 겁을 내더니 이제는 아주 물개처럼 물을 즐기는 유림이,
얼굴이 다 까맣게 그을렸다.
유나는 덩치도 좋은데 과감하게 풀장에서 감탄사가 나올만큼 여유롭게 수영을 즐기더라.
아마추어 수영대회 수상경력을 가진 지 고모를 닮았을까, 아니면 만능 스포츠맨인
지 아빠를 닮았을까? 허긴 울 손녀가 다니는 초등학교엔 수영장도 있다.
자매간에 실컷 놀더니 재미가 들했던지 기어이 물밖에 서 있던 삼촌을 물속으로 끌고 들어갔다. ㅋㅋ
울 조카 질려하지도 않는 두 꼬마 아가씨들과 그렇게 땡볕 받으며 물속에서 함께 놀아준다고 완전 힘빠졌을 게다.
며칠 묵는 덕으로 오전에는 울 손녀들이 물놀이장에 먼저 입수 맑은 물에서
놀았지만 오후가 되면 또 다른 팀들이 펜션에 입소 새로운 가족들의 애들이 함께
어울려 법썩을 떨어 자연 물이 혼탁해질 일이다. 물론 계속 지하수가 유입 되고는
있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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