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향기

젊어도 보았네 늙어도 보았네

엄마라는 나무에 자식이라는 꽃을 피워 그 향기가..."

여행 스케치

강천산 강천사

가을비 우산 2017. 12. 21. 06:00

 가을과의 이별이 아쉬워 단풍의 끝무렵 11월의 어느 날 서둘러 만추의 풍광을 즐기려 전북 강천산을 향해 집을 나섰다. 단체로

두어 번 다녀온 적은 있지만  체력이 따라주지 않아 강천사 절 마당만 밟고 왔을 뿐 정작  명품 볼거리인 구름다리와 폭포까지는

가보지를 못했거든... 그래서 요번은 여유있게 옆지기랑  편안하게 강천산 산행길에 올랐다.  산세가 높지 않으며

심한 경사가 없어 남녀노소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걸을 수 있는  산책길이니 우리같은 하체가 부실한

 체력에는 그야말로 딱인 곳이다. 워메 좋은 거...


강천산 가는 어느 국도변에 아름답게 늘어선 가로수,  메타세쿼이아(?) 아니면 편백나무(?)







전라북도 순창군 팔덕면 청계리와 전라남도 담양군 용면 용산리 경계에 위치한 강천산,(해발 583.7m) 산은 낮으나 기암절벽과 계곡 및

 울창한 숲 등이 어우러져 자연경관이 뛰어나 예로부터 호남의 소금강(小金剛)으로 알려진 명산이며, 1981년에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군립 공원으로 지정되었다.






2003년에 인공으로 조성된 병풍폭포높이 40m의 자연 형상을 최대한 활용하여 자연미와 웅장함이 살아있다.

아쉬움이라면  가을의 가뭄 탓인가 폭포의 위력이 좀은 약해 보였다.

















금강문, 1316년 덕현이 절 주위의 풍치가 금강산과 비슷하다 하여 붙인 이름이라 전한다. 자연암석으로 된 사각문으로

높이 8m, 너비 4m라는데 우리는 미쳐 직접 눈으로 확인하지는 못했다.





천우폭포,

요기는 그저 바위에 물기로 젖은 흔적만 느껴질 뿐 떨어지는 폭포의 물줄기는 볼 수가 없었다.










































 황토마사토의 부드러운 흙길은 발마사지를 겸한  2.5㎞의 웰빙 트레킹 길, [맨발 산책로]

함께하는 일행들과 오손도손  정담을 나누며 단풍숲을 여유있게 걷노라면 길옆으로 끊이질 않고

흘러내리는 계곡의 맑은 물소리와 싱쾌한 산바람이 어우러져  그 누구라도 심신이 절로 정화가 된다.
















강천산, 요기가 단풍길보다 더 아름답게 느껴졌다.  카메라셔트를 연신 누르며  정말 시간을 잊어버리고 마물고 싶었다.

역시나 메타세쿼이아(?) 아니면 편백나무(?) 아주 헷갈려...


























 강천사 모과나무[전라북도 기념물 제97호]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300년 정도] 모과나무로 지금도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있으며

가을에 강천사를 찾는 사람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해주고 있다.










강천사,

대한불교 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인 선운사(禪雲寺)의 말사이다. 887년(진성왕 1)도선(道詵)이 창건하였다. 혹은 1482년(성종 13)에

작성된 『강천사모연문』에 보면 신령(信靈)이 광덕산(廣德山) 가운데서 명승지를 골라 초암을 짓고 지낸 것에서부터 유래한다고

나와 있다.산세가 용이 꼬리를 치며 승천할 형상이라 하여 용천사 (龍泉寺) 라고도 하였다. 선조(宣祖) 때 학자 귀봉(龜峰) 

송약필(宋翼弼)이 이곳에 유숙하며 「숙강천사(宿剛泉寺)」라는 제목으로 시를 지었는데 이때부터 강천사 (剛泉寺)로 불리었다 한다.










1316년(충숙왕 3)덕현(德賢)이 오층석탑과 12개 암자를 창건하여 사세(寺勢)를 확장하였으며, 1482년(성종 13) 중조(中照)가

신말주(申末舟)의 부인 설씨의 시주를 얻어 중창하였다. 그러나 임진왜란 때 이 절과 12개의 부속암자가 전소되었으며,

1604년(선조 37) 태능(太能)이 중창하여 강천사만은 이전의 면모를 갖추었다. 그 뒤 1855년 금용당(金容堂)이 중창하였으나 6,25

전쟁으로 보광전(普光殿)· 첨성각(瞻星閣) ·칠성각의 당우들이 불타버렸다. 그 뒤 주지 김장엽(金奬燁)이 1959년에 첨성각을,

1977년 관음전을, 그리고 이듬해 보광전을 신축한 뒤 비구니의 수도도량으로 전승되고 있다. 근래에는 1992년 보광전을

대웅전으로 바꾸었고, 1997년 첨성각을 헐고 복원하였다.


 



강천사 앞 내를 건너 남쪽에는 순창 삼인대 (淳昌三印臺), [(전라북도 유형 문화재 제27호)가 있다.




역사적으로 이 절에는 비구승보다 비구니들이 많이 머물렀는데, 그 까닭은 창건자 도선이 “머리카락과 수염이 없는 사람이 있어야

빈찰(貧刹)이 부찰(富刹)로 바뀌고 도량이 정화된다.”고 한 예언에 따라 절을 유지하여 왔기 때문이라 한다.







현존하는 문화재로는 대웅전 앞에 있는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92호인 오층 석탑과 금강문(金剛門),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27호인 삼인대(三印臺) 등이 있으며, 오층 석탑은 1316년(충숙왕 3) 덕현이 중창할 때 건립한 탑이다.

이 탑 북쪽 약 1m 지점에는 중대석(中臺石)과 보주(寶珠)만이 남아 있는 석등이 있다.





순창 강천사 대웅전

신라 51대 진성여왕,(?~897년) 도선국사가 창건하였다고 한다.

현재 강천사 에는 대웅전, 관음전, 요사채 등이 있다.

                                                              













 이 절에는 천년을 살아 온 지네가 인간으로 변신하려다가 법당에서 피우는 향내음이 너무 독해서 인간이 되지

 못하였기 때문에, 그 앙갚음으로 요괴가 되어 매일 밤 승려 한 사람씩을 죽였다는 전설과 거지승려

그리고 돈에 얽힌 전설 등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전라북도 유형 문화재 (제27호), 깎아지른 계곡에 만들어진 길이 76m의 호남 제일의 구름다리인  현수교,

몇 번을 와도 못보고 돌아섰는데 오늘은 기어이 도착을 했다. 절벽의 계곡 사이를 잇는 현수교(구름다리)

눈앞에 딱 마주치니 정말 장관이다. 요번에도 놓치고 그냥 돌아섰다면 무척이나 아쉬워했을 놀라운 볼거리였다.

사방이 울긋불긋 단풍을 두른 울창한 수림으로 덮여 있어 더욱 절경을 이루었다.




























아찔한 구름다리 경험을 뒤로하고 용머리폭포쪽을 돌아 구장군폭포를 향한 발길, 앙증맞은 애기단풍잎들이

어서 와라 가을 산바람에 살랑살랑 우리를 반기며 정겨운 손짓들이다.






















강천산 (강천사)에는 광덕정, 흥화정이라는 2개의 정자가 있다더니 저 산 위가 그중 하나(?) 




용머리폭포를 지나 구장군폭포 앞에서 올려다보니 구륻다리 진짜 아찔하게 느껴진다.


















다리를 건너 드뎌 구장군폭포에 도착 첫 느낌, 대박! 암벽을 타고 흘러내리는 폭포줄기가 가을빛과 어우러저 한폭의 그림같았다.








강천산 (강천사)에 있는 광덕정, 흥화정이라는 2개의 정자 중  요 구장군폭포 앞에 또 하나(?)...




























구장군폭포  맞은편에는 성테마공원도 있더라.














테마공원 좌측 안쪽길로 한참을 들어서면  강천산 저수지(댐)가 보인다.

 단풍길이 고와서  저수지(댐) 아래까지 갔다가 한참 댐 제방만 올려다만 보고는 그냥 돌아서 나왔다.
























댐을 돌아서 나와서 다시한번 구장군폭포 주변을 유심히 둘러보고는 마음에다 하나 가득 가을빛을 물들이고는

옆지기랑 손 마주잡고 행복한 미소를 머금고 강천산을 뒤로하고 주차장으로 발길을 돌려세웠다.

정유년의 가을 단풍이여 안녕~~



















여행정리 늦게 했다고 옆지기에게 한소리 들었다. 근데 자꾸 게을러저서 만사가 굼뜨지는걸 낸들 어짜라구라구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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