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우리집 풍난이 좀 늦게 피더니 아낌없이 오월을 아름답게 장식해주고
미련없이 유월의 그림자 속으로 사라지고...
사월 초파일...
올해는 더욱 의미가 새롭다. 울 장손녀 유나가 할머니 할아버지를 따라 생전 처음으로 절마당을 밟았다.
시키지도 않았는데 서스름없이 따라나서겠다기에 어찌나 기특하던지 초파일날 아침 저네 집으로 픽업,
함께 백련암을 찾아 부처님의 탄신일을 경축드렸다. 울 손녀딸에게도 좋은 경험이 되었을 게다.
할머니가 일러주는 대로 난생 처음 부처님께 경배 올리는 기특한 울 장손녀 유나!
초하룻날 법회 때에 초파일날의 대중공양을 나물밥으로 할지 김밥으로 할지 신도들의 의향을 물으시더니
결국에는 김밥으로 의견을 모으신 듯 오늘 보니 점심 공양식이 김밥이네. 김밥 준비에 동참하신 신도님들
그 많은 김밥 만드시느라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다들 복 받으이소.
5월 22일, 영화관람,
누적관객이 1,000만명이 넘었다기에 간만에 문화생활을 즐기겠다고
덥석 미끼를 물었는데 정말 불꽃이 난무하는 성인 만화영화? ㅋㅋ
2시간을 훌쩍 넘기는 기~인 상영 시간에 다리에 쥐가 내릴 뻔 ~~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미국), 액션/SF/어드벤처/판타지 (149분)
(주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조쉬 브롤린, 마크 러팔로, 톰 히들스턴, 크리스 에반스,
※새로운 조합을 이룬 어벤져스, 포화상태에 이르는 생명력의 위기감으로 우주의 균형을
맞추겠다는 미명하에 저질러지는 생명 감축의 살상? 역대 최강 빌런 타노스에 맞서 세계의
운명이 걸린 인피니티 스톤을 향한 무한 대결이 펼쳐지는 그런 내용이 영화로 제작된 만화...
아무 생각없이 가볍게 즐감하고 왔다.
영화 관람 후 간단하게 저녁식사에 반주 한병으로 기분이 업~되어 어김없이 노래방으로...
우리는 참 대책없이 기분 내고 사는가 보다. ㅎㅎ
5월27일. 간월산 홍류폭포,
매월 마지막 주말에 하는 친구(9명)들과의 저녁 모임을 이달에는 모처럼 낮시간에
언양 간월산 홍류폭포로 가벼운 산행을 다녀왔다. ㅎㅎ 이건 점말 산행이 아니라 산책길에 가깝다.
그나마 함께하지 못한 친구들과의 저녁 미팅까지 여분의 시간은 개울가에 앉아 수다를 떨며 보냈다.
5월31일 당사 바닷가.
육식보다는 날생선을 즐기는 나를 위해 울 옆지기가 오늘 또 지갑을 열었다.
강동에서 고객과의 볼일을 끝낸 옆지기는 나를 태우고 곧장 당사 활어센타를 찾았다.
이곳은 자연산 횟집이라 자주 찾는 편이다. 옆지기의 지인이 있는 곳이라 더욱 믿고 찾는다.
허기사 매월 말일은 열일 재쳐두고 챙기는 우리 둘만을 위한 러브데이의 날이기도 하니까...
또 이렇게 쓴 쇠주 한 잔 마시며 무탈하게 지나가는 오월을 옆지기랑 함께 건배하며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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