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의 수강, 그만 둔지도 어언 9개월이 지났다.
뒤돌아보니 부지런하게는 아니더라도 그나마 배운 거 까먹지 않을 정도로는 가끔씩
그림 그리기를 하고는 있다. 5인 이상 집합 금지에 묶여 자식들 왕래도 뜸해지고 가족 중에서도
제일 무료한 게 쓰일 데 없는 이 늙은이뿐이라 울며 겨자 먹기로라도 무료함을 달랠 소일거리로 스케치북을
펼치게 된다. 굳이 아쉬움이라면 연습만큼 실력 향상이 안된다는 것뿐, 자화자찬이 되겠지만 어찌 보니 그래도
맹탕으로 아예 그리기를 안 한 것보다는 눈곱만큼이라도 실력이 조금씩은 나아지는 것 같기도 한데(?) ㅋㅋ~
그래도 자신감 있게 입 밖으로 떠벌리기는 쑥스럽고 민망하지... 어쨌거나 이 늙은 만학도의
취미생활 갈길이 멀기만 하다. 아이고 힘들어 쉬운 게 하나도 없네...
~~그간 틈틈이 연습한 흔적들, 어쨌거나 기특하다고 내 자신에게 쓰담쓰담~~
"혼자서도 잘해요!"
'어슬픈 나의 그림방 ( 晩學徒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술 치료~~ (1) | 2022.04.05 |
---|---|
심심소일 ~~ (0) | 2021.10.14 |
마음만 앞서가고 (0) | 2020.10.25 |
취미생활 중~ (0) | 2020.08.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