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향기

젊어도 보았네 늙어도 보았네

엄마라는 나무에 자식이라는 꽃을 피워 그 향기가..."

일상 스케치( 사진 일기 !~~

태화강 동굴피아

가을비 우산 2021. 6. 10. 07:30

 

남산 동굴이

 태화강 동굴피아라는 새로운 명패를 달고 

테마공원으로 다시 태어난지도 햇수로 오 년째인데도 오늘 처음 

찾아가 봤다. 이사하기 전까지는 바로 인근에 살았는데 말이다. 참으로 무심한 

울산시민이었구나 하고 반성을 해본다. 사실은 엄밀히 따진다면 온리 첫 발걸음은 아니다. 

내가 처녀시절에 한때 남산 동굴이 개방되었던 적이 있었다. 그때 호기심으로 친구들과 동굴을

 찾았는데 그때는 천정에서 물방울이 뚝뚝 떨어지고 습한 냉기가 섬뜩해 기분이 나쁘기까지

 했는데 그러다가 어느 날부터 사람들의 출입을 통제 동굴이 폐쇄되었다가 

2013년 말 공사가 시작 2017년 7월 울산시민들의 큰 관심 속에 

기대를 받으며 다시 개장되었다.

 

 

 

  동굴 탐방을 마치고 주차장으로 가는길~~

남산사 옆 주차장에서 동굴피아까지 걸어가는 데는 2~3분 거리다.

비가 내리기 시작한 신작로에는 불빛을 머금은 어둠이 조금씩

먹물처럼 번지고 있었다.

 

 

 

남산 인공폭포,

시원하게 폭포물이 쏟아져 내릴 때는 그 광경이 장관을 이룬다.

아마 폐장 시간이 가까워서인지 안타깝게도

폭포가 쏟아지는 모습을 오늘은

볼 수가 없었다.

 

 

 

 

남산 인공폭포 뒤로 통로가 있어

그 뒤로 들어가면  서나 개의 뚫려진 구멍 밖을 내다보며 사진도 찍을 수 있다.

해거름 길,  비도 내리니 서둘러  나오긴 했지만

기회 닿으면 다시 한번 와볼까 싶기도 했다. 

 

 

 

 

 

동굴피아 관람료는

개인과 단체로 나뉘는데 단체는 어른 2.000원

청소년과 군인, 1.500원, 어린이 1.000원, 단체는 500원씩 할인된 금액이었고 관람

시간은 09 시터 18시까지다. 일제 강점기 수탈의 아픈 흔적을 지닌 남산 동굴 그 역사의

현장을 둘러본 나의 탐방 후기는 나름 만족도는 있었지만 150억이라는 막대한 공사비가

투입된 곳인 만큼 동굴 내부는 다양한 콘텐츠를 갖춘 역사의 현장이기도 한데 뭔가 단조롭다.

다시 찾아올 만큼 그렇게 시민들의 지속적인 호응도가 이어지지는 않는 느낌이 들었다.

울산 시민들은 물론 외지인들도 울산 방문 시 꼭 들려보고 싶은 명품 관광코스가

되려면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만약 나라면?

태화강 대밭 공원과 동굴피아를

연결하는 태화강 밑에

이미지 지하터널은 어떨까?

지상 학분수 광장 뒤로는

산을 다듬어 아이들 놀이기구가 있는

아담한 놀이동산 하나. 그리고 어른들도 만남의 장소나 쉼터가 될 수

있는 간단한 먹거리와 차가 있는 아담하게 꾸며진 상가 하나 추가? ㅋㅋ

내가 보기엔 역사적인 상처를 보듬을 수 있는 나름 정성을 쏟은 참 괜찮은

곳인데도 시민들의 무심한 발길이 아쉬워 되잖은 발칙한 상상을

하면서 돌아서는 발길이 내내 쓸쓸하고 무거웠다. 태화강

동굴피아가 시민의 애정 어린 관광명소로 하루빨리

거듭나기를 간절하게

바람 해본다.

 

 

 

 

 

 

 

일제강점기에 전쟁을 위한 군수물자 보급품

창고용으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동굴로 남산 동굴은

총 4개의 동굴로 나뉘어 저 있다. 1 동굴( 60미터 ) 2 동굴 (42미터)

3 동굴 (62미터) 4 동굴 (16미터)로 총 길이 180미터이며 넓이는 최고 1,5미터~5,5미터

사이이며 높이는 최고 1,8미터에서 4,2미터 사이다. 안전모를 쓰고 다양하게

꾸며진 동굴 내부를 사진도 찍어가며 천천히 둘러보는데

약 반시간 가량 걸린 거 같다.  일행이 많다면 길게 또는

짧게 시간이 걸리거나 하는 약간의

개인 차는 있을 수도

 

 

 

 

 

 

 

 

 

 

 

 

 

 

 

 

 

 

 

 

 

 

 

 

 

 

 

 

 

 

 

 

 

 

 

 

 

 

 

 

 

 

 

 

 

 

 

 

 

 

 

지하광장에는 간편하게

자판기의 음료를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할 수도 있게 돼있다. 광장 주변에는 천장에는 움직이는 박쥐 모형,

바닥에는 거꾸로 매달린 황금박쥐, 배트맨 캐릭터도 세워 저 있고, 말하듯

입이 움직이는 크다란 나무인형도 있다. 또 한쪽에는 아이들이 색연필로

색칠하기 놀이도 할 수 있게 돼있다.

에어컨 온도가 느껴지는 서늘한 동굴 내부 기온이

여름의 더위를 식히기에는 딱이겠더라...

 

 

 

 

 

 

 

 

 

 

 

 

 

 

 

 

 

지하광장을 지나면 영상 아쿠아리움을 만난다.

영상으로 움직이는 수족관 풍경이 나름 신기하기도... 그리고

밀레의 이식줍기, 모나리자 등의 명화가 걸려있는 곳에서는 멋지게 포즈를 잡고

기념촬영도 할수 있다. 모자 위에다 안전모를 쓴 탓에 동굴탐방 내내 안전모를

이고 다닌 느낌이었다는 걸 빼면 태화강 동굴피아 탐방이 동화의

나라를 방문하고 나온듯한 아이의 기분이었다.

나름 느낌이 좋았슴~

 

 

 

 

 

 

 

 

 

 

 

 

 

 

 

 

 

 

 

 

 

202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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