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세월만 쳐다보기엔 너무 아쉬워서 가을의 끝자락 무렵,
대구 달성군 송해 공원으로 가을 나들이를 다녀왔다. 코로나 이후
가장 먼 거리 여행길이었다. 출발 전부터 봄이면 만개하는 벚꽃 둘레길로 유명하다는
대구 달성군의 옥연지 일대에 조성된 휴양코스라면서 어떻게 6,25 시절 혈혈단신 남하한
실향민인 방송인 송해 씨 이름을 딴 송해 공원이라는 명칭을 붙이게 되었는지가 참으로 궁금했는데
알고 보니 달성군 명예시민이자 홍보대사셨네, ㅎㅎㅎ~~ 게다가 송해 선생의 처가가 옥연지가
위치한 옥포읍 가세리라니 인연이 남다르긴 하다. 또한 수시로 옥연지를 찾아 실향의 아픔을
달래었으며 옥연지가 보이는 산기슭에 당신의 묏자리 까지 마련해 두었다 하니
가히 제2의 고향으로 느껴지실 만도 하겠다.
울산의 수변공원과 많이 닮은 곳이기도 하였지만
큰 차이점이라면 옥연지 위의 장수하시는 송해 선생의 이미지에 어울리는
백세교와 백세정, 송해 선생의 육성이 흘러나오는 둘레길을 걷다 보면 만나는 쉼터인
담소 전망대와 폭소 전망대가 참 인상적이었다. 야간 LED테마 공원 또한 볼거리 중의 하나....
옥연지 둘레길을 완주하지는 못했지만 코로나에 옥죄인 오랜 방역 생활에 지친 심신이
시원하게 기지개를 켤 만큼 만족한 힐링의 가을 나들이었다.
역시 내가 좋아하는 계절은 가을, 으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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