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향기

젊어도 보았네 늙어도 보았네

엄마라는 나무에 자식이라는 꽃을 피워 그 향기가..."

여행 스케치

2022, 부산 뷔엔날레

가을비 우산 2022. 10. 21. 05:51

 

2022, 부산뷔엔날레,  9, 3~11, 6~
장소/
 부산현대미술관, 부산항 제1부두, 영도, 초량,
규모/
25개국 64작가/팀, (80명)

주제
물결 위 우리~

물결은 사람들의 이동, 요동 치는 역사, 전파와 파장,땅과 바다
그리고 상호연결을 함축합니다. '물결 위'는 우리 각자의 몸이 이렇게 물결 같은 
역사와  환경 위에 놓여 있고 그 움직임과 변화를 몸으로 느끼며 살아가고 있음을 
그리하여 인간을 비롯한 지구 위의 생명과 사물의 직조로 만들어진 세계의 구성체들이
긴밀하게 엮여 있음을 환기하는 표현입니다. 2022부산뷔엔날레는 지금 우리가 
발 딛고 있는 '물결'이 어떠한 형태, 상태, 시간에 있는지를 들여다보며 우리의 
다음 걸음을 질문합니다.

전시의 설정(취지), 네 개의 주요 항로~
개항(1876)과 한국전쟁 (91950~1953), 산업화를 거쳐 급속하게 확장된 
도시 인구의 대부분이  타지에서  유입된 사람들로 구성 되었다는 점에서 
부산의 정체성을 이주에 두고 이를 여러 다른 이주의 역사와 그 파생되는 이야기에
연결합니다. 중략~

두 번째는 '여성 그리고 여성 노동자' 입니다. 
부산의 산업화 과정에 기여했으나 그 성장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여성들, 특히 
여성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다양한 지역의 여성들의 목소리와 함게 들어봅니다.

세 번째는 도시 생태계~
산, 강, 바다의 다양한 자연 지형 위에 압축적인 성장과 변화를 겪으며 일어난
생태계의 문제에서 출발하여 오늘날의 전 지구적인 환경파괴...그로부터 영향 받는
삶을 돌아보고 당연한 기상 이변과 해수면 상승의 문제가 바닷가 도시에 미칠 
영향과 자연과 인간의 상호공존의 문제를 들어냅니다.

마지막은 '기술의 변화 로컬리티'~
역사적으로 기술의 도입과 근대화의 과정이 도시의 형성에 미친 영향을 돌아보고 
앞으로 만날, 변화하는 기술은 지역의 장소성에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지 
생각해봅니다 ....

 

 

 

 

소슬한 바람에 옷자락이 부드럽게 나풀거리는  구월 속의  하루 오후, 
옆지기의 친구분이 허리 수술로 입원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병문안차 부산을 들렀다.
코로나 때문에 병실엔 못 들리고 친구분이 병실 로비로 잠시 내려와 아주 짧은 시간에 
수술 경과 이야기만 나누고 헤어졌는데 바로 울산 가기는 남은 하루가  아쉬워 
어디 한 곳 더 들렸다 갈까 했는데  마침 을숙도 인근의 병원이라 부산 현대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뷔엔날레 미술전시회를 덤으로 둘러보았다.  
오랜만에 누리게 되는 고급진 문화생활. 흐흐흐~~

그렇다고 내가 그림을 보는 안목이 높은 것도 아니니 
감히 감상평은 좀 그렇고 다만 전시장을 휘리릭 한 바퀴 둘러보고 나니  
그림보다는 설치미술에 대한 관심도가 더 높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산의 
과거와 현재, 지구를 병들게 하는 산업발전의 두 얼굴, 환경 파괴의 심각성를 다시 한번   
되짚어보기도 했다.  예술이라는 장르로 세계가 함께  모여 부산의 뷔엔날레를 빛내고 계신 
작가님들의 소중한 작품을 나름대로 감상하며 오늘 나는 마음의 양식을 내 영혼에
배불리 가득 채운 넉넉한 하루를 보냈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영원하여라' 

 

 

정리를 하고 보니 아쉬운 마음이 든다.
모든 작품을 다 담지는 못했더라도 그나마  촬영된 작품들도 
사진 각도가 정확하지가 않아 혹여 더러 원작에 대한 이미지가 훼손되었을까 송구한 마음이....
다음부터는  전시회 작품을 촬영할 때는 더 조심성 있는 자세로 촬영에 임해야겠다."
애꿎은 폰 핑계만? ㅋㅋㅋ

 

 

 

 

 

 

 

 

 

 

 

 

 

 

 

 

 

 

 

 

 

 

 

 

 

 

 

 

 

 

 

 

 

 

 

 

 

 

 

 

 

 

 

 

 

 

 

 

 

 

 

 

 

 

 

 

 

 

 

 

 

 

 

 

 

 

 

 

 

 

 

 

 

 

 

 

 

 

 

 

 

 

 

 

 

 

 

 

 

 

 

 

 

 

 

 

 

 

 

~9월의 끝 어느 날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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