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향기

젊어도 보았네 늙어도 보았네

엄마라는 나무에 자식이라는 꽃을 피워 그 향기가..."

창작.(자작· 수필&산문&시...

삼 남매...(자식)

가을비 우산 2006. 11. 25. 02:36




 

 

    .

    삼 남매. (자식) 김귀수.

     

     

    세상에 쉬었다가는 흔적으로
    나무 몇 그루를 심어 놓았지
    암수가 분명한 세 그루씩이나...

     

    마음 같아서야  기름진 옥토에서
    좋은 비료만주고
    누구나 탐내는
    거목으로 키우고 싶었지만,

     

    내가 일군 땅이래야
    자갈 많고 풍파가잦아 그 나무들
    자라기가 무척이나 힘이들었지.

     

    기껏해야 굽은나무 되지 않게 버팀목으로
    튼튼하게 뿌리 내릴 때까지
    노심초사 곁에서 지켜만 주었지.

     

    이제는 어였한  뿌리 깊은 나무가되여
    못난 나를 은혜로 알고
    사시사철 꽃 피우고 잎 피워서

     

    우거진 그나무 아래서
    세상 다하는 날까지
    이리도 여유롭게 기대 앉아 쉬도록한다네.

     

    어허라!

    나 예서 무얼 더바랄까
    사랑하는 나의 나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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