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을 이겨 낸 태화강의 여명

 

17일,  태풍 산바가 후려친 강물의 범람..

급속도로 불어나는 강물의 수위에 둑이 넘칠까 정말 겂이 났었다. 강가에 십수년을 넘게 살았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다. 더우기 울산은 하천 정비로 여간한 폭우에도 이지경까지는 물이 차오르지는 않았었다.

한시간만 더 쏟아졌어도 아마도 울산의 태화강은 홍수가 둑을 넘었을 거다. 더우기 시가지 지형이  강남도 위험하겠지만

강북은 하천보다 지대가 더낮다. 그리고 와따매 또 쓰레기는 꾸역꾸역 어디서 그렇게 떠내려오든지....

 

 

 

 

 

 

 

 

 

  

 

 

 

 

삼호교가 위태위태하다.

기둥을 거의 삼키고 다리밑 상판까지 무서운 기세로 홍수가 차우르고 있었거든...

 

 

 

 

 

 

18일, 그렇게 아슬아슬하게 산바의 위기를 넘긴 하룻밤이 지나자 시원하게

과식한 홍수를 개어내고 제자리를 찾아가는 태화강의 모습.

 

 

 

 

 

 

19일 삼일째~~

젖은 하천을 따끈한 가을 햇살로 소독하며 새로운 희망을 날개짓하는 태화강의 여명이

정말 아름답지 않은가...  희망을 품고  새롭게 깨어나는 아침의 기운을 재해를 입은 모든 이웃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9월 19일 아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