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산사를 내려오면서 언덕길에서 바라본 낙산해수욕장.
생각만큼 복잡지도 않고 백사장이 꽤나 넓었다.
정동진을 다녀오면서 스친 경포대해수욕장,
번지점프대도 있고, 해안가 송림도 좋고, 줄지어 펼쳐진 백사장의 빨간 파라솔들이 참 인상적이었다.
주차장도 만원이라 오래 차를 세워두고 경포대의 해변을 거닐 처지도 못되더라.
속초에서 일박 후 소양댐 가는 도중의 길가에는 인공으로 만들어졌다는 엄청난 폭포가 거센 바람에 물보라를 일으키며
지나는 차량의 엔진을 멈추게 하고 있었다. 정말 그 풍경이 장관이였다.
용대 삼거리 폭포를 지나니 황태덕장길 따라 맞은 편 산위에로 빗방울이 오락가락 하는 운애사이로
풍력발전기가 바람개비처럼 돌아가고 있었다.
작년 늦가을 밤길에 어슬피 들려 아쉬움이 남았던 소양댐에 기어이 아침나절로 다시 찾았다.
날씨가 많이 흐려 그닥 밝은 풍경을 즐길 수는 없었다.
윗지방으로는 하도 비가 많이 온다기에 댐이 만수윌줄 알았더니 그렇지는 않아보였다.
댐 수문 밖으로는 붉은 황토물이 느릿느릿 흘러내리고 있었다.
물어물어 소양2교에 위치한 소양강처녀 노래비를 찾았다.
노래의 히트로 처녀상이 세워졌을까, 아님 원래부터 처녀에 얽힌 전설이 있어 노래가 만들어졌을까 그 되게 궁금네..
2013/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