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차이니 타운을 가면서 소래포구를 찾기 전에 먼저 습지 생태공원을 찾았는데
마침 억수장대비가 쏟아져 제대로 구경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워낙 천둥번개가 심해
우산을 받쳐 드는 것도 솔직히 무서웠고... 내가 모르게 죄를 많이 짓고 사나벼.
물빠진 습지대에 비를 맞은 백로?가 외롭게 서성거리고 있다.
짝을 기다리나?
앞이 안 보일 정도로 퍼붓는 비,
바람 또한 거세었다. 오래 내리면 어쩌나 걱정이더니 곧 빗줄기가 잦아들었다.
우리가 들린 시간은 오전이였고 물이 들어오는 시간은 오후 세네 시나 되어야 한다고,
배들도 발이 묶이고 물이 빠진 습지에 새들만 신이 났다.
포항 죽도 시장도 크다 여기는데 이곳도 완전 크고 넓었다.
비가 내리는 소래포구 시장에는 삶의 활력이 새록새록, 싱싱한
각종 해산물과 어종들이 활개를 치고 있었다. 윤기가 자르르한
젓갈들이 그저 주부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가까우면 하시라도 다시 찾고픈 소래포구 어시장이였다.
비가 내리는 인천...
월미도... 와서보니 몇해 전에 관광버스로 모임에서 다녀간 기억이 났다. 이런 멍청한...
그닥 변한 줄도 모르겠더라.
저 놀이기구를 타면서 그저 비명소리가 뒤집어진다. 그리 겁나면서 왜 타?
스릴도 좋지만 곁에 지나는 사람 귀청 떨어지겠더라.
그때도 단체로 저 유람선을 타고 영종도엔가를 둘러오면서 선상 클럽에서 흥을 즐겼던 기억이 생생하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저 유람선을 이용하고 있었구나.
201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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