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향기

젊어도 보았네 늙어도 보았네

엄마라는 나무에 자식이라는 꽃을 피워 그 향기가..."

일상 스케치( 사진 일기 !~~

시원하게 떠나 보내는 팔월~~

가을비 우산 2018. 9. 3. 06:30


안달하지 않아도 때 되면 날이 가고 달이 가고 계절은 바뀌는 것을.

그렇게 덥다고 덥다고 온갖 투정, 짜증, 다 부렸던 올여름 날씨였다.

전에 없이 더위를 참다 못해 옆지기랑 몇 차례를 강가 커피숍을 찾아

시원한 빙수를 시켜 먹기도 했으니까...



팥빙수를 시켜놓고 부저음이 울릴 때를 기다리며 나를 향해 배시시 미소를

날리는 매력 덩어리 울 옆지기. 그리여. 나 당신 좋다구요, ㅎㅎ~~





딸기시럽이  샇포시 내려앉은 눈꽃빙수 비주얼 끝내준다.

보기만해도 무더위가 천리 밖으로 날아갈 참이다.











인절미가 쫄깃한 옛날식 팥빙수, 먼저번에 먹었던 딸기맛 눈꽃 빙수보다

보기는 투박해도 내 입맛엔 이 빙수가 더 입맛에 맛더라. 역시 올드한

입맛이렸다. ㅎㅎ~~



빙수는 나 많이 먹으라며 옆지기는 커피 한 잔을 더 시키고...







늙었다고 피부 관리를 소흘할 수는 없지롱(?) ㅋㅋ

그래서 무더위가 무서워 방콕하던 어느 날, 시원한 에어컨 바람에 다리 쭉 뻗고

옆지기랑 나란히 누워 마스크팩 하는 중~~



이렇게 저렇게 거제도 휴가까지 다녀오며 무더위를 잘 버티다가 뜬금 없이

장염과 포진을 함께 앓으며 병원 가서 입원까지 해야했으니 올여름 팔월은

나에겐 너무 잔인한 거 같어, ㅠㅠ~~  한주만에 퇴원은 했지만 속 빠진 몸무

게를 보충할 입맛이 쉬 돌아오지도 않고 포진은 생각보다 오래가서 아직도

약을 복용 중이다.



 이젠 여차하면 찾아오는 포진이란 넘이 무섭다. 그래도 조금씩 나아지는 체력을

감지하고 월말의 러브데이를 챙기러 옆지기랑 외식도 하고 간만에 쇠주 한 잔도

 마시고 노래방을 찾았는데 도통 흥이 오르지가 않았다. 노래방 동생이  서비스로

시간을 엄청 줬지만 끝내 다 소화하지 못하고 그냥 나왔더니 노래방 동생이 

"언니 아직도 컨디션이 회복이 안됬나봐요?" 하더라. 아마도?...




</


'일상 스케치( 사진 일기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주 양남 주상절리  (0) 2018.10.05
울주 세계산악영화제  (0) 2018.09.20
숲속의 하루~~  (0) 2018.07.09
보약같은 친구야~~  (0) 2018.06.22
5월의 일기  (0) 2018.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