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향기

젊어도 보았네 늙어도 보았네

엄마라는 나무에 자식이라는 꽃을 피워 그 향기가..."

여행 스케치

오월 동기 야유회

가을비 우산 2019. 5. 31. 14:58


             

해마다 떠나는 초등동기생들과의 오월 두 번째 토요일의 야유회, 석가탄신일 바로

전날, 올해는 전남 화순군 천불천탑 성지 운주사를 다녀왔다. 유독 바쁘게 보낸 오

월이라 여행 정리도 이달이 끝나는 말일 오늘에야 간신히 정리를 마치게 되었다.

백수가 과로사 한다더니 틀린 말이 아니여.하는 일 없이 뭐가 이리 바쁜지, ㅋㅋ...




도선 국사의 창건 설화와 천불천탑(千拂千塔)의 성지로 전남 화순군 도암면 천태로

일대에 자리 잡고 있는 운주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1교구 송광사의 말사(末寺)다.









1481년에 편찬된 동국여지승람에 보면 “운주사는 천불산에 있으니 좌우의 산등성이에

석불과 석탑이 각각 1000기씩 있으며 두 석불이 서로 등을 대고 앉아 있다”고 기록돼 있다.

현재는 100여분의 돌부처와 21기의 석탑들이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자리하고 있다.














운주사에는  대한민국 불교 미술사에서 유래를 찾기 힘든 석조 불감(보물 제797호),

9층 석탑(보물 796호), 칠성바위 등 불가사의한 유적이 곳곳에 널려 있다.

특히나 운주사 서쪽 산 능선에 나란히 누워있는 두 분의 와불(미완성 석불)은 신비로움
그 자체. 와불은 도선국사가 새로운 세상을 열기 위해 천불천탑을 세우고자 하늘의 석공
들을 불러내 일을 시켰는데 마지막 불상을 세우려는 순간, 일하기 싫은 동자승이 닭 우는
소리를 내자 석공들이 날이 샌 줄 알고 하늘로 올라가 버렸다는 전설이 있다고...






































출처 : 천지일보(http://www.newscj.com)


예로부터 사람들은 이 와불이 일어서는 날 새로운 세상이 온다고 믿어 왔다는데 그 영험한

곳까지 가서도 나는 애석하게도 끝내 그 와불을 만나보지 못하고 돌아왔으니 이런 원통할
데가. ㅠㅠ... 사실 다리도 허리도 불편해 계단길을 오를 수가 없기도 했다. 결국 숙제 하나만
남기고 온 셈이다. 꼭 다시 한번 와불을 만나러 가야겠다는...





2019,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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