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향기

젊어도 보았네 늙어도 보았네

엄마라는 나무에 자식이라는 꽃을 피워 그 향기가..."

일상 스케치( 사진 일기 !~~

백련암의 백중기도...

가을비 우산 2019. 8. 18. 16:00

백중날.

다른 이름/ 백중, 백종, 망혼일, 중원, 머슴날,

장소/ 아시아권..,

형태/ 조상의 혼을 위로하는 제사,

날짜/ 음력 7월 15일,

백중의 어원과 유래~



백중(百中 또는 百衆)은 백종(百種), 망혼일(亡魂日), 중원(中元)이라고도  하며, 음력 7월 15일이다.

예전에 삼원일(三元日)이 있었는데 상원(上元)· 중원(中元)· 하원(下元)으로  상원은 음력 정월 보름날, 중원은

음력 7월 보름날인 백중날, 하원은 음력 10월 보름날을 일컫는다. 백중, 이 무렵에 여러 가지 과실과 채소가

많이 나와 '백가지 곡식의 씨앗'을 갖추어 놓았다는 뜻이며, 중원(中元)은  도가에서 말하는 삼원의 하나로

이 날에 하늘의 관리가 인간의 선악을 살핀다고  하는 데서 연유했다. 또한 망혼일(亡魂日)이라 한 까닭은

돌아가신 부모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서 술· 음식· 과일을 차려 놓고 제사를 드린 데서 비롯되었다. 승려들은

이날 각 사찰에서 재(齋)를 올리며 농촌에서는 백중날을 전후하여 백중장(百中場)이라고 하는 장이 서기도 했다.



백련암의 백중 천도재 회향법회,(음력, 7월 14일)

승무를 추실 분들의 일정에 맞춰 회향일이 하루 앞당겨 봉행됬다.

# 백련암 백중기도,  # 회향법회


조상 천도를 발원허는 자손들의 합장기도가 눈물겹도록 처연스럽다...

생전 효자와 사후 효자와의 괴리감을 어떻게 풀어야할지 나는 늘 가슴이 답답하다.?

# 불교 사상, # 죽음이 끝이 아니다.



#관욕, #지전,




백중의 유래 중 하나는 불교에서 유래된 것으로 고려시대에는 이날 우란분회를 열어 여러 가지 음식을 장만하여

부처님께 공양하고, 조상의 영전에 바쳤다고 한다. 조선 후기에 간행 된 '동국세시기'에 스님들이 재를 올리고

불공을 드리는 큰 명절로 여겼다는 기록이 있다. 또 중국의 양쯔강 중류 유역 형초(荊楚) 지방의 연중세시기인

'형초세시기(荊楚歲時記)'의 기록에 중원일은 스님이나 일반인들이 모두 밥 짓는 그릇인 분(盆)을 만들어 이것을

절에 바친다고 했다. 불교적 효도를 강조한 불교 경전의 하나인 '우란분경(盂蘭盆經)'에는 오미백과를 갖추어 분

(盆) 안에 넣어 덕이 높은 스님에게 공양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무엇보다도 불가에서는 우란분절이라 하여  석가모니 부처님 오신날/출가절/성도절/열반절/과함께 불교의 5대

명절로 꼽히고 있을 만큼 중요한 날이기도 하다. 이 날이 불교의 큰 명절로 자리잡은 것은 부처님의 10대 제자 중

 한 사람인 목련존자가 자신의 어머니를 아귀지옥에서 구하기 위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 스님들의 하안거가

끝나는 음력 7월 15일 자자일(自姿日)에 여러 스님들에게 공양했다는 "우란분경"의 이야기에 기인한다. 우란분의

우란(盂蘭) 은 도현(倒懸) 즉,‘거꾸로 매달려 있다’는 뜻이며 분(盆)은‘구제한다, 여의게 한다’는 뜻으로 재(齋)를

베풀어 지옥과 같은 악도에 떨어져 고통받는 선망부모를 구제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불교에서는 우란분절(盂蘭

盆節)이라 하여 우리 조상들의 소중한 민족 명절로 내려오고 있다.


법당 한 켠에 쪼그리고 앉아 회향 의식을 폰촬영하면서 불자들의 시선을 느끼며 왠지 주눅이 들기도...

초상권 침해? ㅎㅎ~ 아마 아직도 먹은 나이만큼 성숙하지 못한 숫기 없는 나의 성품 탓이었을 게다.

#바라춤, # 살풀이, #극락무








백중날은 대부분 일손을 놓고  하루 쉬지만 제주도 지방에서는 오히려 바다에 나가 일을  많이 한다. 백중날에 살찐

해산물이 많이 잡힌다고 믿기 때문으로, 이날 잡힌 해산물을 가지고 한라산에 올라가 산신제를 지내기도 한다. 불교

에서는 지옥과 아귀보를 받은 중생을 구제하는 우란분회(盂蘭盆會, 우라본)라는 법회를 연다.제주도에는 "목동이

곡식과 가축을 지키려고 옥황상제의 명을 어겼는데, 이로 인해 노여움을 받아 스스로 자결하였다. 그 뒤 농민들이 그

가 죽은 날을 백중일이라 하여 제사를 지내어 그의 영혼을 위로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이 기록을 보면 백중은 원

래 우리나라가 예부터 농사신에게 제사를 지내던 날이었는데 삼국시대 이후 불교의 우란분회의 영향을 받아 변화된

것일 수도 있다.



역사 ~


백중은 불교가 융성했던 신라 고려시대에는 일반인까지 참석하여 우란분회를 열었으나, 조선시대 이후로는 사찰

에서만 행해져서 오늘날 대한민국에서는 그 풍습이 많이 소멸되었다. 반면 중국 (남부지방에서는 음력 7월 14일),

과 일본 그리고 배트남에서는 아직도 비교적 백중날을 성대하게 지내는 관습이 있다. 지금은 일본에서는 음력

쓰지 않아 오늘날에는 양력 8월 15일 경, 오본 (일본의 명절)결합하여 제사를 지내고 절에 참배하는 사람이 많다.

중국에서는 악귀쫓는 제사를 크게 지내는데, 추석 한 달 전의 행사로 유명하며, 이는 서양에까지 소개되어 영어

권에서도 “Ghost Festival” 등의 이름으로 차이나 타운 등지에서 행해져 상당히 그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다.


#백련암 선망조상 백중 천도재, #백련암 회향법회,







백중의 세시풍속~



(" 머슴들의 잔칫날, 호미씻이,")


백중날을 전후하여 여러 가지 놀이와 흥행이 벌어지는 큰 시장이 서는데 이를 백중장(百中場)이라 한다. 이 장이

서면 주인은 머슴들에게 새 옷 한 벌과 장에 나가 먹고 즐길 돈을 주는데 이를 '백중돈 탄다'고 했다. 그래서 이 날

을 '머슴날'이라고도 하며, 마을에서는 일정한 날을 정하여 머슴과 일꾼들은 지주들이 마련해준 술과 음식을 갖고

산이나 계곡을 찾아가 먹고 마시며 하루를 흥겹게 즐긴다. 

특히 이날 즐기는 풍속으로 '호미씻이'가 있는데 그 해에 농사가 가장 잘 된 집의 머슴을 뽑아 얼굴에 검정 칠을

하고 도롱이를 입히며, 머리에 삿갓을 씌워 우습게 꾸민 다음 지게 또는 사다리에 태우거나 황소 등에 태워 집집

마다 돌아다니는 놀이다. 그 때 집주인들은 이들에게 술과 안주를 대접한다. 호미씻이는 지방에 따라서 초연(草宴),

풋굿, 머슴날, 장원례(壯元禮)로도 불린다. 또 마을 어른들은 머슴이 노총각이나 홀아비이면 마땅한 처녀나 과부를

골라 장가를 들여 주고 살림도 장만 해 주는데, 옛말에 '백중날 머슴 장가간다'라는 말이 여기서 생겨났다.




벡중의 시절 음식,~


("백중날 호박부침을 하는 부녀자들")


여름철에는 밭작물인 밀과 보리, 수수나 감자 등을 수확한다. 그래서 이 시기에는 밀가루로 만든 부꾸미인 밀전병과

밀개떡을 해 먹으며, 또 수수나 감자로 떡을 만들어 먹고 부침개를 해 먹기도 한다. 또 제철인 호박으로 호박부침을

만들어 먹는데 별미다. 경남 지역에서는 백중날 백 가지 나물을 무쳐 먹고, 백 가지 풀을 고아 그 물을 먹으면 약이

된다고 믿었다. 그래서 백중날에 백 가지 나물을 해 먹어야 하는데, 백 가지의 나물을 장만할 수가 없어 가지의 껍질

을 벗겨서 희게 만든 백가지(白茄子)를 만들어 먹기도 한다.

전남 어촌지역에서는 백중날 소라나 다슬기 등이 제철이므로 이를 시절음식으로 즐겨 먹었다. 또 시루떡을 해서 성주께

올리고, 찰떡이나 서숙떡· 감자떡 등을 하기도 한다. 제주도에서는 7월에서 9월 사이에 주로 잡히는 빅개란 바닷물고기로

빅개회를 해 먹는다. 껍질을 벗기고 잘게 썰어 양념하여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다.

오랫동안 우리 겨레가 속절로 지내온 백중날은 명백만 유지 이제 우리 곁에서 거의 사라졌다. 우리 삶의 형태가 농경사회

에서 벗어나 급격히 산업화 되면서 농촌에서 대동놀이를 할 사람이 줄어들은 탓과 머슴이 없어진 탓이기도 하지만, 어쩌면

우리의 전통이 사라지는 일이기도 하다. 새삼스럽게 백중날을 되돌릴 수야 없지만 최소한 백중날의 유래와 세시풍속, 그리

고 더불어 살기 위한 백중놀이의 의미를 누구라도 한 번쯤 되짚어 미음으로라도 살펴 새겨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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