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향기

젊어도 보았네 늙어도 보았네

엄마라는 나무에 자식이라는 꽃을 피워 그 향기가..."

여행 스케치

다낭 여행기, / 3

가을비 우산 2019. 10. 25. 07:00


저녁을 먹으면서 친구들이 공통으로 느낀 감정은 오늘 밤이 지나면 3일간의 여행 기간이 끝나고 내일이면

한국으로 귀국한다는 사실 인지였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하고 말이다. 그래선지 친구들 모두 조금씩은

감정이 들뜬 상태, 식사 후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약속이나 한 듯이 모두  이국 하늘 밑  것도 해발 1,400

미터에서 기분 좋게 술잔 들고 이밤의 분위기를 띄워보기로 하고  프렌치 힐의 밤거리로 가이드가 일러준

분위기 좋은 술집을 찾아 보무도 당당하게 밤거리로 행진을  나섰는데 웬걸 갑자기 밤안개가 지척을 가늠키

어려울 정도로 마을 전체를 감싸면서 사정없이 바람마저 불어대니 이건 뭐 두 번 생각 할 겨를도 없이 전

의견 일치 숙소로 발길을 돌려야했다. 에구구~ 지지리도 복도 없지...








하기사 한국에서 가져온 소주를 오늘 밤으로 대충은 처리를 해야 할 판이다. 다들 나이 생각, 몸 생각은 않고

 마음만 믿고  종이팩 소주를 넘 많이 챙겨왔더라. 어제 가이드가 열대산 과일들을 개인별 도시락으로

챙겨준 것도 남았는데도 오늘 밤을 위해 낮에 회장과 총무가 따로 안주거리 또 준비 하는 것 같았어...,

그려, 그려, 춥다, 빨리 숙소 가서 술파티나 벌이자.




아침에 기상하니 다른 친구들은 바나산 전망대로 일출 본다고 다 방을 비웠네

룸메이트도 행장을 챙기고 뒤따라 나섰지만 나만 방콕, 간밤에 음주가 과했는지 숙취가 심했거든,

혼자 방에 남아서 샤워를 마치고 발코니로 나와보니 어? 또 안개가...



발코니에서 주변을 둘러보며 한참을  유럽풍 건축양식에서 이국 정취에 흠씬 빠져있다보니

쌀쌀한 아침 기온에 정신이 번쩍, 얼른 마음 추스르고 혼자 셀카 놀이 중~~



오늘 아침 식사는 호텔에서 뷔페를 먹는다고 했지만 간밤 술로 속이 뒤집어졌는지 영 끼니가 땡기지를 않았다.

친구들이 아침을 먹고 올 때까지 혼자 무료해 슬쩍 숙소 밖으로 나와보니 어제 내린 비로 아직도 거리며

건물들이 축축한 습기를 머금었다.




신새벽, 서둘러 산 위로  올라갔겠지만 친구들도 날씨가 흐려 일출은 못 봤을 터,

해서 뒷북치듯 나도 한번 산 위로 올라나볼까 하고 첫발을 내딛였지만

뭐여 계단길이 엄청나잖아, 해서 빠르게 포기하고 아래에서 사진만 찍고 말았다....




해발 1,400미터, 진짜 날씨 변덕 심하더라. 금세 또 안개가 슬금슬금.

그런가 싶으면 또 안개가 걷히고, 통 종잡을 수가 없었다. 

산 아래에선 쪄 죽는 줄 알았는데... 진짜로 밤에도 히터를 켜고 잤다.




다낭 여행의 마지막 아침을 요래 조래 셀카로 인증 샷 남기며 친구들이 올 때까지

울지 않고(?)  혼자서도 잘 노는 내 모습이 대견, ㅋㅋ~~





다낭을 떠나기 전 오늘 남은 일정은 쇼핑센터 방문, (라텍스, 노니, 잡화점 )  그리고는 따뜻한 육수의

해산물 요리와 생선회, 부침개, 바닷가제 등 푸짐한 요리가 있는 점심,

" (아침을 건너뛰었다는 말을 들은 가이드가 정말 괜찮은 식단이라며 기대해도 좋다고 살짝 귀띰 하더만...)"

그리고 2시간짜리 전신 맛사지,  한강 유람선 투어, 마지막으로 저녁 식사는 한국식 삼겹살파티 순이었다.




다낭을 대표하는 한강 유람선 투어,다섯개의 다리를 지나며 도시가 만들어내는 휘황한 조명에

어우러진 야경을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감상하는 재미도 솔솔했다. 




1시간 남짓 유람선 투어 중 선상에서 관람하게 된 아름다운 무희들이 펼치는 차밍쇼...




쇼가 끝나자 무희들이 함께 사진 찍기를 권해왔지만 섣불리 친구들이 나서지를 않았는데

용기있게 나선 정동환, 내가 얼른 찍어 줬지. 근데 이 무희들 모델이 돼주면서 팁을 바란 건 아니였을까?

여친들에게 센스있게 알아서 무희들에게 팁을 주지 않았다고 쓴 소리를 들은 정동환, 굉장히 민망해 하더라.

그럴 수도 있지, 우이 C~ 드센 여자들...







그렇 3일간의 다낭 여행 공식 일정이 끝나고  저녁식사로 된장찌개와 삼겹살 구이가 있는

조촐한 술판을 벌이는 것으로  최종 마무리를 짓고 공항으로 출발 전 3일간 수고한 가이드와 작별 인사를 나누었다.

베트남에선 외국인 가이드는 공항 안 출입이 안된단다. 그래서 다낭 공항에 도착헸을 때도 떠나는 오늘도 현지인

가이드의 마중과 안내를 을 받았다  한국에서 출국할 때도 다낭에서 출국할 때도 예정 시간보다 비행기 탑승 시간이

1시간씩 지연되어 공항에서의 대기 시간이 참 힘이 들었다.


늦은 아침  김해공항 도착, 아~ 그리웠던 내 나라 내 땅의 이 푸근한 느낌, ㅋㅋ

공항을 나와 버스에 오르지마자 옆지기에게 울산 태화로타리로 마중 나오라 콜~~

큰일하고 왔네, 큰일하고 왔어,


9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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