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 간의 제주도 여행 마지막 일정,
스위스 마을을 들렸다 제주 레일바이크를 타고, 함덕 해수욕장에 들려
바다 뷰 보며 차 한 잔 마시고, 성산 일출봉과 새연교 들렸다가 점심 먹고
용두암 들러보고는 렌터카 반납하고 제주 공항으로 가면 일정 끝, 김해 공항에서
차 찾아사 울산 가면 거의 해거름이다. 저녁 먹고 들어가면 딱이다.
오후 시간, 드디어 제주 공항을 이륙하고~~
잘 놀다 간다, 제주도야 잘 있어라, 또 언제 볼랑고?...
갈 때보다 좀 빠르게 부산 김해공항에 도착을 했다.
아이고~ 부산 전경이 눈에 들어오니 와 이리 반갑노?
알록달록 스위스 마을, 꼭 요정들이 살 것 같은 칼라플한 건물들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가평과 남해에도 이런 유사한 마을이 있었지. 정작 실 거주자는 국내인들 인 것 같았다.
관광객들의 볼거리로 이런 곳도 만들어진 모양이다. 나쁘진 않네~~
제주레일 바이크를 타는데 어찌나 덜컹대는지 묵은 체기가 내려갈 것 같았다.
학생들이 단체로 들어오는 걸 보고 우리는 빠져나왔다. 뭐 괜찮은 경험이긴 했다.
옥 빛인지 쪽 빛인지 함덕 해수욕장 진짜 물 맑고 좋네.
하얀 천을 담그면 금세 곱게 물 빛이 스며들 것 같았다.
가까우면 사철 가리지 않고 자주 들릴 것 같은 충동이 일기도 했다.
함덕뿐이겠는가? 명불허전, 괜히 제주도, 제주도 하는게 아니긴 했다.
성산 일출봉 까지는 오르지도 못했다. 그냥 먼 시선으로 쳐다만 봤다.
허긴 예전에 몇 번씩 올라봤으니까 뭐 그다지 서운할 거는 아니었다.
아쉬움 안고 기념사진만 남기고 제주도 특산품이라는 오메기 떡만 두 상자나 구매를 했다.
집에 가면 생색내면서 내 새끼들 먹여야지~~~
용두암에 들렸을 때는 이미 다리가 풀렸을 정도였다.
아래위로 뛰어다니며 사진을 찍는 옆지기를 보며 간신히
어정쩡하게 버티고 있었다. 아이구 다리야....
제주도에서 마지막 점심은 꽃게탕,
맛도 맛이지만 컴백 홈,
빨리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앞서고~~
제주도 항공을 떠나 삼사십 분? 부산 앞바다가 내려다 보이기 시작,
나도 모르게 안도의 숨이 절로 새어 나왔다.
마치 몇 달은 집을 떠나 있었던 느낌이 들었다.
김해공항을 빠져나오자마자 만사 재치고 울산으로 차를 돌진 신나게 달렸다.
옆지기가 저녁을 어쩔 거냐 물었지만 귓등으로 흘려들었다. 마음은 이미 집에 가 있었거든,
내심은 좀 늦더라도 울산 가서 저녁을 먹을 심산이었다.
태화동 국가정원길 먹자 거리엔 맛집이 많다.
오늘은 특히 시원한 동태탕이 마구 당기니 지친 여독을 풀어줄 맞춤 메뉴다.
이렇게 삼월 끝자락에 떠난 제주도 봄소풍이 막을 내렸다.
사월을 위한 건강한 충전이 되었기를 바람 해본다.
~제주도 여행 마무리, 결론은 역시 집이 최고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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