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향기

젊어도 보았네 늙어도 보았네

엄마라는 나무에 자식이라는 꽃을 피워 그 향기가..."

창작.(자작· 수필&산문&시...

이별 이야기

가을비 우산 2006. 10. 27. 23:42

      이별 이야기

      김귀수
      창밖에 비 오네. 비가 오네 마음을 적셔 주며 내리는 저 비야!..... 이별이 서러워서 이슬비가 되었을까? 가신임이 그리워서 가랑비가 되었을까? 못 보는이 보고 싶어 보슬비가 되었을까? 너만의 꽃이 돼고 나만의 나비인 줄 알았드니.... 왔거들랑 가지를 말고 갈려거든 오지나 말지 끝나지도 않은 내 사랑 외면하고 마음이 떠났으니 몸마저 떠난다시며 떨리는 손 뿌리치네 뜰에 나무 가을 지나 가지만 앙상하고 사랑이 떠나가버린 빈 가슴에 눈물고여 호수 하나 생겼네 꽃이 지고 있네 잎이 떨어지고 있네 사랑의 나무가 시들어 가네 죽을 수 도 없을 만큼 마음이 아파서 소외된 그리움이 슬픈 음악처럼 가슴 에이고 잊혀지는 사람이 될 빈 가슴에는 물조차 말라버린 깊은 우물 하나 생겼네 서러워서 내리는 비 소리가 서러워서 죽을 수도 없을 만큼 가슴이 아파오네.


옛동산에 올라 (바이올린 연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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