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향기

젊어도 보았네 늙어도 보았네

엄마라는 나무에 자식이라는 꽃을 피워 그 향기가..."

창작.(자작· 수필&산문&시...

마 음

가을비 우산 2006. 11. 1. 16:02

 

      마 음 /김귀수 가지라 하여 가져지는 것도 아니드이다. 버리라 하여 버려지는 것도 아니드이다. 형체도 없는 것이 소리도 없는 것이 보이지도 않는 것이 잡히지도 않는 것이 잊는다 하여 잊혀지는 것도 아니드이다. 보낸다 하여 보내지는 것도 아니드이다. 구석~구석~ 스며 드는 먼지처럼 내 마음 깊이~ 깊이~ 자리 잡은 그림자 하나 털어도 씻어도 지울 길이 없어라 염치도 없는 것이 인정도 없는 것이 끈질기기도 한 것이 독하기도 한 것이 동지 섣달 긴~긴~ 밤 외로움 같고... 병든 육신 파고드는 오한도 같고... 장수의 드는 칼로도 자를 수 없는 것이 사람의 마음........... 속절없는 마음만 부여잡고 눈물 함께 세월만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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