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도 보았네 늙어도 보았네
창작.(자작· 수필&산문&시...
상실감... /김귀수 인적이 끊이었나 침묵이 적막하다. 바람도 숨을 죽인 고요함의 무게가 정수리를 짓눌러 관자놀이에 경련이 온다. 무리를 벗어 난 길들여지지 않은 성가신 존재가 되어 날마다 밤을 깨우는 독특한 나의 행위는 어둠을 벗하여 소리없는 대화로 말에의 의미를 잃어만 간다. 희석되지 못하는 도취의 세계 속에서 늘 한갓지지 못하고 차가운 전봇대에 등기대인 서늘함을 약봉지처럼 옆구리에 꿰차고 시방도 중뿔나게 이해 얻지 못하는 상념의 강물속을 매일 밤을 숨찬 자맥질을 한다. 자꾸만 소심해져 밤을 낮인양 참 어이가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