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재회/숲속의 향기 눈앞의 꽃잎은 져도 감은 눈속의 영상은 살아서 언제나 코끝으로 향기를 느끼 듯 인연이 다해 몸은 떠나도 잠재한 기억 속 추억은 살아서 언제나 그리움의 씨앗이 된다. 예정되지 않은 우연의 길목에서 산넘어 불어 온 남쪽의 봄소식처럼 반가워서 마음에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게 한.. 창작.(자작· 수필&산문&시... 2007.03.21
임종 이야기. 임종 이야기/김귀수 병상 앞에서 밤을 세우기도 지쳤구나. 매번 허탈한 임종으로 잠을 설치기도 진력이난다. 이제는 눈물이 베어나는 아쉬움도 가슴이 아려오는 안타까움도 김빠진 맥주처럼 식어 버렸어 습자지보다 더 얄사한 생사의 갈림길에서 무엇이 아쉬워 그토록 힘에부친 자맥질인고. 준비된 .. 창작.(자작· 수필&산문&시... 2007.03.18
나무와 바위. 나무와 바위./숲속의 향기. 산이 말했네 나무에게... 뿌리가 깊어 너를 믿었드니 그 깟 비바람에 몸을 뉘였구나. 구름은 너를 위해 단비를 주었것만 태양도 너를 위해 고운햇살 주었것만 새들도 앉아 쉬며 이쁜 노래 불렀것만... 산이 말했네 바위에게... 밀치면 금새라도 구를 것 같드니만 모진 비바람.. 창작.(자작· 수필&산문&시... 2007.03.16
아침. 아침/숲속의 향기 아이야 일어나라 손잡고 마중 나가자... 새벽이 닦아놓은 신발을 신고 바람이 쓸어놓은 골목길을 돌아 도포자락 휘날리는 잦은 걸음으로 뽀사시한 얼굴로 맑게 웃으며 아침이 행복 싣고 찾아 오신단다. 봄 기운에 선잠 껜 목련나무도 베시시 실눈 뜨고 이슬먹고 밝게 웃는데 잠꾸러.. 창작.(자작· 수필&산문&시... 2007.03.15
꿈. 꿈/숲속의 향기 지난 밤을 선잠으로 설치게 하고 꿈길로만 다녀 간 무심한 님아... 잠 깨어 새록새록 그리움 솟아 행여하는 설레는 마음앞서 정갈한 몸짓으로 어여삐 분 단장하고 꽃버선 갈아 신고 기다렸더니 열어 놓은 방문으로 한갓지게 바람만 불고 까치야 네 울음이 오늘따라 실없기만 하다 창작.(자작· 수필&산문&시... 2007.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