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향기

젊어도 보았네 늙어도 보았네

엄마라는 나무에 자식이라는 꽃을 피워 그 향기가..."

일상 스케치( 사진 일기 !~~ 385

오월의 장미 / 1

하마 오월도 다 갔네,... 신종코로나 때문에 계절이 오고감에 참 무심한 마음이더니 어느새 유월과 함께 또 여름이 오는가 싶었는데 곰살맞은 울 옆지기 용케도 요긴하게 정보를 입수 비록 축제는 취소됬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로 갑갑해저있는 울산 시민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차원인 듯 한시적으로 대공원을 개방했다고 얼쩡거리다 이 기회를 놓친다고 서둘러 장미 보러 가자며 재촉을 했다. 웬떡, 나야 완전 좋다마다요,~~그렇게 룰루랄라 저무는 오월의 하루 횡재하듯 울산대공원을 찾아 신나게 장미군락 안에서 나도 덤으로 한 송이 꽃이 되었다. 역시 오월 하면 장미여라,... (안그래도 더딘 손길, 시력도 안 좋고...달라진 블로그 사용 때문에 정리하느라 완전 개고생(?) 갈길이 멀다. 적응이 안된다. 시스템을 완전 바꿔버리면..

혈육이라는 것....

해마다 맞이하는 어버이날.... 올해도 어김없이 엄마 산소를 찾아 봄볕에 웃자란 잡초를 베어내며 만감에 젖었다. 시집살이 버거워서 늦은 밤 몰래 숨죽여 전화기에 대고 울먹이며 엄마에게 들려드렸던 남진의 어머님이라는 가요를 틀어놓고 목이 메여 눈물 한줄기 주루룩..... 칠십을 턱걸이 하는 이 나이가 되어도 엄마 산소와 마주하면 여전히 나의 세월은 유년시절에 머물러 있는 것처럼 가슴이 먹먹하고 어린애처럼 엄마 냄새가 마냥 그립기만 하다. 생전의 엄마를 마주 대한 듯 한동안을 산소 앞에서 나는 햇살의 따가움도 잊은 체 머물러 있었다.... 살아 생전에는 왜 이 마음이 아니었을꼬? 효심에 눈을 뜨니 이미 내 엄마는 세상에 아니 계시네. 가슴 아린 애틋한 모정, 내 자식에게서 위로를 받고..... 울 장남이 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