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향기

젊어도 보았네 늙어도 보았네

엄마라는 나무에 자식이라는 꽃을 피워 그 향기가..."

일상 스케치( 사진 일기 !~~ 385

체중 늘리기?

이러쿵저러쿵 작금의 현실에 불평불만 많은 중에도 세월은 잘도 가는가 싶다. 벌써 8월도 마지막 주 며칠 안 남았다. 헐어놓은 돈다발만큼이나 헤프게 술술 잘도 비어 가는 일 년이라는 시간의 뭉치, 정말 이렇게 경황없이 한해를 다 보내게 될 것 같아 심란해진다. 어수선한 시국만큼이나 지금까지 올해의 내 건강이 그리 편안하지는 않은 듯싶다. 죽을 만큼은 아니더라도 유독 병치례가 잦아 수백 단 위의 돈들을 병원에 갖다 바쳤으니 본전 생각이 절로 난다고나 할까? ㅋㅋㅋ 백세시대는 개뿔 어느새 낡은 자동차처럼 연신 수리해가며 살아가는 신세가 되어버렸다. 나보다 훨씬 연식이 오래된 사람들도 펄펄 날아다니기도 하는데.... 연말까지 체중을 50킬로로 늘려 오래는 담당 주치의의 말씀에 가슴이 먹먹, 여태 그렇게까지 체중..

아~ 피서철인데....

칠월이 끝나가고 장마가 주춤하더니 위쪽 지방의 물폭탄 난리와는 딴판으로 울산은 팔월의 시작과 더불어 본격 휴가가 시작되었지만 코로나 19 여파로 제한된 동선으로 많은 사람들이 가까운 곳의 계곡과 바다를 찾아 나설 수밖에... 해서 내가 사는 강동 해변도 연일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안전요원들의 주의 방송 핸드 마이크 소리가 때로는 소음이 되고 밤이면 피서객들이 터트리는 폭죽 소리가 성가시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도 어쩌? 주민의 넓은 아량으로 참고 넘겨줘야지. 계절의 감각을 잊어버린 듯 오락가락 장맛비속에서도 틈새의 햇살을 받아먹고 예쁘게 만개한 꽃나무 것도 딱 한 송이, 이름이 일본목련 이래나 뭐래나? 곱기는 곱다. 우리 아파트 바로 엳 동에 호텔 건물이 있다. 내 방에서 창문 밖으로 내다보면 ..

오월의 앨범

코로나 19 탓을 하면서 불만 많은 봄철을 보냈지만 그래도 뒤돌아보면 비록 장거리 여행은 아니어도 다람쥐 쳇바퀴 돌듯하는 동선이었지만 봄철 꽃구경은 웬만큼 한 것 같다. 축제 속 볼거리는 아니어도 사월의 벚꽃부터 울산대공원의 장미화원까지 다 둘러봤으니까,.... 물론 순전히 세심하게 배려해준 울 옆지기 공이 컸다. 우리 부부의 인물 사진 찍기가 조금은 닭살스럽고 유별나 보이기도 하다마는 옆지기 표현대로라면 남에게 민폐 안 끼치고 내 마누라 사진 찍어주는 이 행복한 취미를 누가 뭐라겠냐는 거다. 허기사 제 잘난 맛에 사는 인생인 것을,.... 누가 뭐라 건 상관 않고 울 둘만의 추억거리를 또 이렇게 한 장 한 장 추억의 페이지로 오월의 앨범을 정리하며 여름을 맞이한다. 오늘보다 더 늙어버린 팔순 구순이 되..

동물 친구들~~

울산대공원을 여러 번 다녀갔지만 동물원엔 처음이었다. 글쎄? 사파리공원(?)을 상상해서인진 몰라도 그다지 발길이 끌리지 않았었다. 그래도 우리 시에 있는 동물원인데 너무 홀대했는 듯싶다. 암튼 햇살이 서산으로 뉘엿 해저가고 장미화원에도 산 그림자가 내려앉을 무렵 서둘러 동물원을 찾았다. 엄마 아빠 손잡은 어린애들 관람객이 대부분, 몇 안되는 동물가족 중에서 단연 으뜸은 조류관, 운 좋게 활짝 날개를 펼친 공작을 보았 다는 게 최고의 히트였다.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관람시간 종료가 임박했다는 안내 방송이 시작되자 종종걸음으로 동물원을 빠져나왔다. 소감이라면 아쉬운 대로 뭐. ㅎㅎㅎ~~~

오월의 장미 /2

품종이 자꾸 개발이 되는 건지(?) 뭔 놈의 장미꽃 종류가 그렇게도 많던지,..... 이 꽃 저 꽃 모양새 따라 이름표 둘러보다 머리가 다 지끈지끈 어휴~ 이름표 외워 출석 부를 일도 아니고 대중 앞에서 장미꽃 종류 품평회 할 일도 없으니 그냥 편안하게 보고 즐기고 가면 될 일이로다. 내 두뇌 용량 대로 처신하면 되는 것을 가끔씩 오지랖 넓게 쓸데없는 신경을 쓰곤한다. 아무 영양가도 없는 짓을 굳이,.... 멍충, 멍충 똥멍충,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