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린 봄의 길목에서 아직은 꽃샘 추위에 주눅이라도 든 듯 소리없이 찾아 온 춘설에 나무들이 차들이 길들이 도로들이 감히 새싹의 소리에 귀조차 기울이지 못한체 하얀 눈가루로 마스크를하고 하나같이 정적속에 숨을 죽였다. 일상 스케치( 사진 일기 !~~ 2010.03.11
우리 아파트에 봄눈이 내렸어요. 선물처럼 살짝 눈이 내렸다. 귀하게 만나는 춘설에 나는 아이처럼 좋아라 손뼉을 쳤네. 당장 카메라를 들고 창문을 열어었지. 우와 진짜 아름답다. 터지는 탄성. 아이들을 출근시키자마자 막내의 털신을 신고 밖으로 달려나갔지. 이제사 아침이 기지개를 켜고 있었어.... 일상 스케치( 사진 일기 !~~ 2010.03.11
오류월의 봄나무. 층층나무과에 속한 산딸나무. 봄이면 우리 아파트 단지와 뒷길 태화강둑에서 많이 자란다. 얼핏보면 나비가 떼를지어 잎사귀위에 앉아 있는듯 신기하다 강가 산책로에도 아파트 뜨락에도 나비를 모셔앉힌 산딸나무가 오월의 하늘아래 참 곱기도 하다 물푸레 나무과의 수수꽃다리. 겉으로 보기에는 .. 일상 스케치( 사진 일기 !~~ 2010.01.10
길 벗 하얀 나비 고무신 신고 단발머리로 동리 골목길에서 동무들이랑 고무줄 뛰던 유년의 그리움을 일깨우는 하얀 찔레꽃 부드러운 찔레의 새순을 껍질벗겨 먹던 풋풋한 동심이 맑은 하늘의 구름을 타고 내마음을 손짓하는데 세월은 어느새 아득한 꿈길로 멀다 초등학교 꽃밭에서 쭈욱 아래.. 일상 스케치( 사진 일기 !~~ 2010.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