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철부지... 사랑은 철부지 김귀수 당신이 안 되면 안 되는 세상이 되어버린 지금 무거운 머리를 그대의 어깨에 기대어 쉬고만 싶어. 당신이 안 되면 안 되는 세상이 되어버린 지금 일그러진 얼굴을 그대의 가슴에 묻고 울고만 싶어. 이렇게 사랑은 때때로 나를 철부지로 만들고... 내가 아니면 안 된다고 당신을 눈.. 창작.(자작· 수필&산문&시... 2006.11.03
가을 끝에서... 가을 끝에서/김귀수 욕심 한 자락일랑 가슴 깊이 묻어 두고 천한 웃음일랑 양볼 속에 숨겨 두고 속세에 찌든 때... 삶에의 비린낼랑 육신을 가린 의복속에 숨겨 두고 분단장 고운 몸 치장으로 왼갖 맵씨 다 하였것만 너 평생 무엇을 취하고 살았드뇨? 실룩대는 엉덩이 사이로 삐저나오는 그 구린내를 어.. 창작.(자작· 수필&산문&시... 2006.11.02
마 음 마 음 /김귀수 가지라 하여 가져지는 것도 아니드이다. 버리라 하여 버려지는 것도 아니드이다. 형체도 없는 것이 소리도 없는 것이 보이지도 않는 것이 잡히지도 않는 것이 잊는다 하여 잊혀지는 것도 아니드이다. 보낸다 하여 보내지는 것도 아니드이다. 구석~구석~ 스며 드는 먼지처럼 .. 창작.(자작· 수필&산문&시... 2006.11.01
이별 이야기 이별 이야기 김귀수 창밖에 비 오네. 비가 오네 마음을 적셔 주며 내리는 저 비야!..... 이별이 서러워서 이슬비가 되었을까? 가신임이 그리워서 가랑비가 되었을까? 못 보는이 보고 싶어 보슬비가 되었을까? 너만의 꽃이 돼고 나만의 나비인 줄 알았드니.... 왔거들랑 가지를 말고 갈려거든 오지나 말지 .. 창작.(자작· 수필&산문&시... 2006.10.27
옛사랑... 옛사랑.../김귀수 외로울 때면 꺼내 보는 어여쁜 마음 하나 모르게 나만 혼자 들여다 보면 이제는 너무 멀리 와 버린 전설처럼 아련한 기억속의 사랑 하나! 술 잔 속에 꽃잎 띄워 화주로 마셔보면 님의 향기 피여날까?... 술 잔 속에 흰눈 녹여 이슬주로 마셔보면 님의 입김 피여날까?... 고운 꽃잎 전을 .. 창작.(자작· 수필&산문&시... 2006.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