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별일 없나?... 친구야 별 일 없나? /김귀수 친구야 별일 없나? 그동안 적조했네. 날씨도 흐릿하고 계절이 깊어지니 오늘따라 자네 생각 간절하이 청춘이 천년인줄 알았더니 살고 보니 잠깐일세. 서산에 지는 해야 밤이가면 다시 솟고 바람에 지는 잎도 봄이오면 새잎인데 생명의 꽃잎이야 한 번 지면 다시 오나 기적.. 창작.(자작· 수필&산문&시... 2006.10.26
세상속의 사랑 세상속의 사랑... 김귀수 세상에 흔한 것이 사랑이지만 사랑도 가지 가지더라 색색으로 다르고 향기마저 다 다르더라. 받고 받아도 갈증 나는 집착하는 사랑은 이기적인 사랑~ 주면 줄 수록 안타가운 사랑은 혼자만의 사랑~ 지치도록 주기만하는 샘물같은 사랑은 부모님사랑~ 위로하며 챙겨 주는 헌신.. 창작.(자작· 수필&산문&시... 2006.10.24
향 수 향 수 /김귀수 하얀 도화지를 펼치면 내 고향이 보인다. 철새떼 지나는 파란 하늘에는 솜사탕같은 뭉게구름들 아름다운 풍경으로 사계절이 병풍같은 산하... 졸졸졸... 계곡따라 흐르는 실개천에는 비단개구리 짝을 부르고 이끼긴 암벽 돌틈 사이로 산국화에 연보라색 도라지꽃이 바람에 향기롭다 . 어.. 창작.(자작· 수필&산문&시... 2006.10.23
13년 전의 일기 13년 전의 일기/김귀수 1~ 밤마다 등촉을 대낮같이 밝히고 주검같은 긴~밤을 가슴속에 모셔들인 부처님전 읍 하고 무릎이 아프도록 백팔염주 세여가며 절하고 또 하고 .. 인간의 마음속에 현존하옵는 이세상 모든 신들이여 자비로운 손길로 집떠난 내아들을 돌아오게 하옵소서... 2~ 동해안 바닷가를 눈.. 창작.(자작· 수필&산문&시... 2006.10.21
집으로... 집으로 / 김귀수 하나 둘 사람들의 발길이 끊어지고 서있는 가로등 불빛도 지쳐 그림자 희미하게 드리우는 시간... 매일밤을 삭신이 저리도록 져야하는 생업의 무거운 배낭을 주방 한 켠에 내려놓고 해녀가 물길 질 하듯 짙게 가라앉은 어둠을 가르고 훠이훠이 지친 발걸음으로 나는 집으.. 창작.(자작· 수필&산문&시... 2006.10.21